냉장고정리
청소는 누구나 다 필수로 하지만, 살기위해서 하는
청소는 조금 다르다. 옷방은 깨끗해졌지만, 주방은 이제 또 폭탄을 맞아있다. 냉장고에 뭐가 이렇게 많이 들어있는지.
오늘은 주방에 신경을 써보기로 한다. 냉장고를 비우기 시작한다. 언젠가는 써야지하고 가지고있던 소포장된 온갖 소스류들은 다 버린다. 안쓸걸 안다. 언젠간 먹겠지하고 다 냉동실로 넣어놨던 것들도 몽땅 처분한다. 안먹을걸 안다. 공간이 꽤 많이 비어간다. 깨끗한듯 지저분한 냉장고선반 하나하나를 다 빼서 싱크대에서 씻어준다. 마치 사회생활을 하는 나 같다, 남에게 궁금한척하고, 외향적인 척하지만 나는 하루하루를 버티는 안이 썩어빠진 사람인것 처럼. 냉장고 선반의 물기를 다 닦고 냉장고안에 다시 넣어줬다. 너무 깨끗한기분이 든다. 냉장고 안 넉넉한 공간에 괜히 기분이 좋다. 당분간 장을 보지않고 냉털을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손때가 탄 냉장고 바깥부분도 스프레이를 뿌리고 닦아주면서 스스로 오늘은 꽤 큰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속이 다 후련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깨끗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이 방법은 나를 살린다.
감정루틴
[ 무기력한 날의 루틴]
1. 냉장고 소포장된 소스 과감히 정리
2. 냉동실에 있는 안먹는 음식도 과감히 정리
3. 냉장고 선반 하나하나 다 빼서 씻고 물기닦기
4. 손때 탄 냉장고 바깥도 스프레이뿌리고 닦아주기
5. 깨끗해진 냉장고 + 빈공간보면서 위로 얻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