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방정리
시간은 참 빨리 지나가는 것 같으면서도, 그 시간을 버텨내는 사람은 그 안에서 한순간 한순간 또 살아가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한다. 돈을 벌기 위해서 일을 하고, 그 외의 시간은 내가 살아가야 한다.
나는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그냥 쉬는날에 청소기돌리는 보통의 청소말고, 주방, 냉장고, 팬트리, 욕실, 방, 온갖 서랍들, 신발장, 현관, 화장대, 소파 등등 집안에 있는 모든곳을 완벽하게 쓸고 닦기.
먼저, 큰 비닐봉지를 들고 옷장이 있는 방으로 간다. 안입는 옷이 왜이렇게 많은지, 다 비닐봉지에 때려넣었다. 유행지난 스키니진, 이제는 안입을 짧은 반바지와 치마들, 큰 비닐봉지는 금세 꽉찼다. 그리고 이제 방의 먼지를 다 털기시작했다. 그리고 청소기로 모든 먼지를 다 쫙 빨아들였다. 스팀청소기도 돌려야한다. 특히 방의 모서리쪽은 스팀청소기가 필수이다. 스팀청소기로 창문틀도 한번씩 훑어준다. 흙먼지가 앉아있었던 창틀이 단숨에 깨끗해졌다. 속이 너무 시원하다. 왜 이렇게 쉬운걸 진작 안했을까.
이젠 옷장을 정리한다. 옷을 많이 버려서 정리가 너무 수월하다. 이미 힘든 마음, 입지도 않는 옷들에 짖눌려 또 힘들필요는 없으니까. 마음이 한결 가볍고 산뜻하다. 이정도면 됐다. 몸은 혹사시켰지만, 나는 내가 오늘 밤 잘 잘수있는걸 안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채웠다.
감정루틴
[ 무기력한 날의 루틴]
1. 큰 비닐봉지 준비하기
2. 옷장에서 안입는 옷 다 처분하기
( ex: 유행지난 스키니진, 더이상 안맞는 옷들, 잠옷으로 입어야지하고 킵해뒀던 옷들)
3. 그리고 먼지털이 시작 (마스크 필수)
4. 청소기로 그 먼지들을 쫙 빨아들여주세요.
5. 스팀청소기로 바닥도 돌리고
6. 특히 방의 모서리에 집중! (청소기로 안됨)
7. 창틀에 낀 흙먼지 스팀청소기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