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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ianLucas Feb 26. 2023

메타인지의 늪...

식상함과 무지함의 경계

 메타인지란 개념도 무심코 들은지는 꽤 된거 같다. 근데 실제 개념을 이해한 건 최근의 일이다. sw를 다루는 직업을 업으로 하다보니 메타데이터, 메터정보 등에 익숙해서 일까? 그저 막연히 빅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히기 위해 구분해 넣은 속성 정보이며 이게 있어야 빅데이터에서 딥러닝 학습 시 정보의 가치가 생긴다. 비슷하겠지... 식상한 개념으로 치부할 뻔 했다. 하지만 그 개념을 알고 머리를 한동안 띵하게 만들었고, 그 개념이 삶에 엄청난 영향과 착각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는 걸 알았다.


 결론 부터 말하면, 아직까지도 컴퓨터로도 불가능한 몇안되는 인간의 특성이며, 이로 인해 대다수의 인간이 착각 속에서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쉽게 설명하면, 메터인지는 자신이 뭘 알고 뭘 모르는지 정확히 판단하고 행동하게 해주는 인간의 능력이다. 먼 멍멍이 소리냐고? 철학하냐? 라고 할 수 있지만 쉽게 예를 들면... 직접 해보지 않고 보기만 하고 머리 속으로 상상만 하는 것들이 엄청나게 많은 세상이다. 이전 글에서 언급했던 국대의 축구하는 걸 보고, 뭐야 왜저래! 저걸 패스라고 한거야? 내가 해도 저것보단 잘 하겠다! 축알못들도 이런 말을 서슴지 않는다. 마치 머리 속에선 저 상황에 자기는 저길로 패스하고 슛을 제대로 했을거라고 착각한다. 하지만 실제론... 그 흐름에 맞춰서 뛰지도 못할 것이다... 이런 인간의 자신감,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 바로 메타인지의 미성숙 때문이다. 그래서 옛 선조들도 벼는 익으면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했던가 싶다.


 실제로 이런 예는 자기 말고 주위 사람들을 봐도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메타인지가 발전한 사람일수록 아는 것이 많고 이로인해 함부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부족한 것을 채우는데 시간을 사용한다. 그래서 메타인지가 부족한 사람들 입장에선 소심하고 자신감 부족한 부류로 치부될수도 있지만, 결국 학생이라면 성적, 직장인이라면 직업이 그 사실을 극명하게 증명한다.


 메타인지가 부족한 사람들은 대부분 쉽게 보다가 실제론 아니란걸 알고 좌절하기를 반복한다.. 엇 다 알고 있었던거 같은데... 본인 아는것과 모르는 것을 판단할수 없을 정도로 무지하다는 사실을 간과한다. 그래서 실수를 반복하며 결국 미래가 정해져간다..


 하지만 메타인지가 발전된 사람들은 계속되는 질문으로 미쳐 자신이 모르는 것을 찾고 이를 채워가며 결국 어느 분야건 전문가가 된다. 미친듯이 점프한 김연아, 미친듯이 공을 차는 손흥민, 미친듯이 공부하는 수학자... 모두 결코 부족해서 능력이 없어서 그렇게 하는게 아니라 그렇게 해야만 모르는 것을 구분할 수 있고 배울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식상하다고 제대로 말하려면 먼가를 제대로 알고 모르는 것도 구분해야만 한다. 이런 과정을 글쓰기를 통해서 지금 나는 테스트 중 인셈이다. 설명을 하려면 알고 있는 것에 대한 의문부터 제거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는걸 잘난척하긴 쉬워도 모르는걸 쉽게 인정하기는 쉅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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