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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영광입니다

by 김부경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 이틀째.

새벽기도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몰라요.

어제 비가 와서 오랜만에 맑은 하늘이에요.


오가는 길에 자꾸 이 찬양이 생각났어요.

'이 길을 알게 되어 나의 삶은 복되다.'


예수님을 몰랐다면,

이 새벽에 육신의 연약함을 거스르며 억지로 일어날 일도 없었겠지요.


나 하나만을 위해,

이 짧고도 하찮은 인생을 위해

바라고 구하는 것 외에 내 삶에 무엇이 있었을까요.


예수님을 알게 되어 참으로 영광입니다.

티끌만도 못한 인생이 아버지의 때를 기다리며 내 의지를 꺾어볼 수 있어 영광입니다.

고작 나와 내 가족 잘 먹고 잘 사는 것을 벗어날 수 없는 나의 뜻이 아니라

그 크신 아버지의 뜻을 구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내 자식도 온전히 사랑하지 못하는 이 옹졸한 마음에

그 엄청난 십자가의 사랑을 담아볼 수 있어 영광입니다.


이 길을 알게 되어,

이 길을 걷게 되어,

참으로 영광입니다.



"나의 삶은 복되다"
이 길을 알게 되어 나의 삶은 복되다
내 육신의 연약함 깨달을 수 있기에
담을 수 없는 큰 사랑 담아 볼 수 있기에
나의 삶은 참으로 복되다


아버지의 때를 기다리며 내 원함을 꺾어도 보고
주의 뜻이 이루어지길 구하며 울 수 있어 영광이라


이 길을 걷게 되어 나의 삶은 복되다
신실하신 아버지를 의지할 수 있기에
영원하신 주의 나라 소망이 있기에
나의 삶은 참으로 복되다.


https://youtu.be/rEKw8T-BJgs?si=4ZhAtQagmPR47J1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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