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나이를 먹으면 생기는 줄 알았다.

by 모아

끝인가 보다

달려가 보니

아직 까마득한

오히려 다행이다

눈으로 보려하면 할수록

멀어지는


황혼녘 어스름 뚫고

혹시나

또 달려갔더니

보이지 않는 어스름만


달빛 묻어오는 어둠에

그냥

천천히 고개를 들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