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상

갖고 싶지 않은 마음

by 모아

곤궁은 어느샌가

스멀스멀 찾아와

이내 자리를 잡고 앉았다.


긴 시간 고민한 내 노력과 상관없이

곤궁은 이내 내 삶을 피폐하게 만든다.


누구의 말도 듣지 못한다.

이미 조급해진 마음은

그럴 여유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요동치는 심장소리 만큼

마음속 속된 감정들은 아우성이다.


긴 시간 쌓아온 정성은 한순간 사라지고

나도 모를 어둠 속 자괴감과 마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