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보면

세상의 발을 내딛는 열아홉의 딸에게

by 모아

그냥 그렇게

그냥 할 수 있는 것만

그냥 그렇게

그거면 돼

넌 그냥 그렇게

바람이 불면 흔들려도 괜찮아

비가 오면 젖는 거지

뛰려고 넘어가려고 애쓰지 마

넌 그냥 너의 일기를 쓰는 거야

누구의 이야기도 누구의 선택도

네가 될 순 없어

언젠가는 쉬어 가겠지

그때 널 보면

널 보다 보면

햇살처럼 눈부신

너를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