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무렵 집에 돌아온 딸 아이는 중학교 1학년이다. 중딩 1학년 처음 학기가 끝나간다. 지난 한 주간 사건들을 주절주절 이야기한다.
친구들을 상담하느라 공부 할 겨를이 없었다며..
"엄마.. 00이는 늦둥이 인데 언니들이 서른살이 넘는데요"
거짐 20년 차이가 나는 늦둥이네. 라고 생각할 찬라.
"00이 부모님은 고등학생때 아기를 낳았데요"
"□□이는 우리 부모님 이혼하셨는데..."
"♧♧이는 엄마가 새엄마고요..."
"♡♡이는 엄마가 페루분인데 한국말을 못한데요"
그런데 친구들이 저한테 이런 가족사를 이야기하면서 "내 이야기 너만 알고 있어"
이러면서 말해요.
딸 아이는 친구들이 고민하는 마음을 상담해주었던 스토로를 말한다. 엄마가 상담하는 일을 하다보니...
딸 아이를 통해 묻어나오는 친구들의 빈 마음이 엿보인다. 친구들이 자기들 가족사를 비밀스럽게 말하며 훌쩍훌쩍 우는 아이도 있단다.
"친구 이야기 듣고 딸램은 뭐라고 해줬어?"
딸아이는 속으로는 놀랐지만 태연하게 들어주고..그래도 "너 괜찮아"라며 친구의 좋은 모습을 말해주었다고 한다. 내가 듣기에도 제법이다.
딸 아이 말에 친구가 "나 감동받았어"라고 했단다.
딸아이가 제법 친구마음을 잘 보듬어주고있는것 같아 보인다.
"친구한테 더 감동줄 수 있는 한 줄 멘트있는데.."
"그래도 넌 소중한 사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