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지어져가는 인생

자녀. 부모. 그리고 가족

by 라니

막내 아들 학교 상담을 다녀왔다. 새학기 담임 선생님과의 상담이다. 초6 아들은

"선생님 좋아요. 동네 형같은 이미지예요"


20분간의 대화를 하면서 아들의 말이 떠올랐다. 동네 형같은 따뜻함이 한 달사이 아이들에게 전달되었다니...

새 학년 한 달의 시간동안 지커보신 아들에

대해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다.



세 아이를 출산하고 영유아기 양욱하면서 나름의 신념은 유치원전까지는

'엄마 품에서의 가정육아' 였다.

이 신념은 세 아이를 홀로 육아하면서 엄마인 나를 깨어지게하고 아프게하였다. 또 그만큼 부모됨으로 자라게했다.

아이들과 지지고 볶으면서 먹이고 씼기고 재우기, 놀아주고 함께 노래하고 함께 춤추며 서로 사랑하기... 그 시간은 나에게 다시 오지 않을 꿈 같은 시간이다.


청소년기인 세 아이에게 어린 시절의 찐~한 사랑의 기억들이 오늘을 사는 자양분이 되는 것 같다.

그 때에는,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아이들의 삶에 영양분이 되기를 소망했다. 근래에는 아이들이 자기 삶을 감당해내는 모습에 감사할 따름이다.


그 시절에 어린 엄마는 부족한 점, 실수가 많았다. 그래서 오늘은 한번더 사랑을 표현한다. 한번더 어깨를 두드려주고 인정해주려고 한다. 십년쯤 후에는, 지금의 때를 추억할테니까.


봄꽃이 활짝 피었다.

봄같은 시절, 사랑하는 아들아, 딸아

활짝 피어나거나~

아이들이 자라는 동안 엄마도 자라고 있다.

유아기 아이들과 유아기 엄마, 아동기 자녀와 성실과 안정감으로 함께하는 엄마, 청소년기 자아정체성을 확립해가는 자녀들 뒤에서 응원하고 지지하는 엄마의 정체성.


아이도 자라고 엄마 마음도 자란다.

우리는 함께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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