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애
"큰 아들은 집안의 기둥이야"
자라는 동안 부모님에게서 자주 들었던 말이다.
부모님, 특히 어머니의 삶의 중심엔 큰 아들이 있었다. 밥상위에 귀한 고기라도 올라오면 큰아들이 먼저였다.
딸이고 막내였던 내게는 탐탁치않았다.
사춘기가 되면서 어머니의 차별에 따져도 보고 실랑이도 벌여봤다. 어머니는 듣는둥 마는둥..
내 부모님 세대도 윗세대로부터 이어받은 사상일게다. 근데 자녀들에게 차별은 좋을게없다.
애정을 우선적으로 받는 아이는 이기적으로 자라난다. 부모님을 윗배삼아 자기 중심적으로 형제들에게 굴림하려한다. 배려와 나눔을 배우지 못한다.
또 사랑받지 못하는 아이는 마음에 커다란 구멍을 안고 자라난다. 비교하게 되고 열등감에 빠지며, 사랑 받는 아이를 향해 미움과 질투를 키워난다.결국 차별은 형제 자매의 난으로 발전하기 일수다.
"큰 딸은 살림밑천이야"
"큰 아들은 기둥이다"
"딸은 시집가면 그만이다"
"아들이 잘 되야 집 안이 잘 된다"
부모가 내뱉는 이런 말들은 그 가족 구성원들에게 스며든다. 그리고 힘을 발휘한다.
부모의 기울어진 잣대는 형제자매의 관계를 어그러지게 한디.
이것을 가족신화라 한다.
어린 시절 원가족에게서 듣고 자란 가족신화는 어른이 되어도 영향을 미친다. 차별이 싫어서 언니를 미워한 마음이 해결되지 않아, 동생을 울리는 큰아이에게 버럭 화가 나기도 한다. 작은 아이의 모습에 어린시절의 자신의 모습이 투사되어 작은 아이의 편에 서기도 한다.
혹은 부모의 신화를 답습하며 아들만, 큰 딸만 더 아끼고 차별의 대를 이어가기도 한다.
[굿라이프] 의 저자인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소의 최인철?교수님은 말한다.
"행복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는 그 순간이다"
5년 뒤, 10년뒤 내 자녀들과 행복한 식탁을 기대한다면 새로운 가족 신화를 써가아한타.
결혼후 세 아이를 키우면 내 나름 세운 양육관이 몇 있다. 그 중 하나가 차별없이 사랑해주는 것이다.
큰 아이는 큰 아이대로, 딸은 딸대로, 막내는 막내로 각 자의 개성과 장점을 바라본다. 세 아이 모두 내게 선물로 주신 소중한 보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