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는 Sora를 통해 무엇을 얻고 싶어 할까?

by 지은

2025년 9월 30일, Open AI는 Sora 2를 공식 발표했다.

Sora 2는 OpenAI의 최신 비디오·오디오 생성 모델로, 이전 Sora (v1)를 기반으로 여러 성능 및 제어력 개선을 담고 있다.


공식 문서에 담긴 Sora 2의 특징

https://openai.com/index/sora-2/


Sora 2에는 더 정확한 물리 반영, 선명한 리얼리즘, 오디오와 영상의 정교한 동기화, 향상된 제어력, 확장된 스타일 표현 범위 등이 포함되었다고 한다.


Sora 2는 사용자의 지시를 높은 충실도로 따르기 때문에, 상상력이 풍부하면서도 현실 세계의 역학을 잘 반영한 영상을 만들 수 있다. 이 모델은 스토리텔링과 창작 표현을 위한 도구를 확장해 주는 동시에, 물리 세계의 복잡성을 더 정밀하게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미래형 모델로 가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밝혔다. Sora 2는 sora.com 웹사이트와 독립형 iOS 앱을 통해 제공되며, 추후에는 API를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라고 한다.


Open AI는 Sora 2를 통해, 저희는 비디오의 GPT‑3.5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Open AI가 업로드한 문서를 보면 이전 비디오 세대 모델에서는 매우 어렵고, 어떤 경우에는 아예 불가능했던 동작들을 해낼 수 있다고 나와있다. 올림픽 체조 루틴, 부력과 강성의 역학을 정확하게 모델링한 패들보드 백플립, 그리고 고양이가 필사적으로 붙잡고 있는 동안의 트리플 악셀 동작 등을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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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AI는 Sora로 무엇을 얻고 싶어 할까?

기업은 자선 단체가 아니다. 신제품, 기능 공개에는 이를 통해 미래에 창출하고 싶어 하는 가치와 이익이 담겨있다.

이번에는 샘 올트먼의 블로그에 올라온 포스트로 이를 엿볼 수 있었다.


해당 블로그에 따르면, OpenAI는 “캐릭터 생성에 대한 더 세분화된 통제”를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올트먼은 텔레비전·영화 스튜디오 같은 저작권자들을 위한 옵션에 캐릭터 사용 차단 기능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전에, 지브리 그림체로 본인의 사진/이미지를 생성하는 문화가 확산된 적이 있다. 이를 두고 사람들은 캐릭터, IP 등에 대한 저작권 의식이 점점 없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표현하기도 했다.


Open AI 역시 이를 인지하며 혁신과 창작자에 대한 공정한 보상 사이에서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https://blog.samaltman.com/


샘 올트먼 블로그 번역

많은 권리자들이 새로운 형태의 “인터랙티브 팬픽션”을 매우 흥미롭게 생각하며, 이 방식이 자신들에게 큰 가치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동시에, 자신의 캐릭터가 어떻게 사용될지(혹은 전혀 사용되지 않도록 할지) 지정할 수 있는 권한을 원하고 있습니다. 권리자마다 각기 다른 접근을 시도해 보며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찾을 것이고, 우리는 그 선택을 존중할 것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이 경험을 충분히 매력적으로 만들어서 많은 권리자들이 참여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물론 일부 원치 않는 생성물이 필터를 뚫고 나올 수 있고, 이를 잘 통제하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복적인 개선이 필요할 것입니다.

특히, 우리는 일본에서 나온 놀라운 창작물들에 주목하고 있으며, 사용자들과 일본 콘텐츠 사이의 깊은 연결성에 감탄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을 서비스 기획/전략 관점에서 생각해 보면 창작자와 동의/협의를 통해 사용자들이 이미지/영상 등을 생성할 때 옵션으로 지브리체를 선택하고, 생성된 결과물에 대해서는 본 창작자에게 수익을 일부 공유한다는 의미로 보인다.


영상 생성 서비스의 수익 관련된 내용은 샘 올트먼의 블로그에서도 언급되고 있다.


샘 올트먼 블로그 번역

영상 생성 서비스의 수익화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사용자 1인당 영상 생성량이 예상보다 훨씬 많고, 또 소규모 시청자를 위한 영상이 대량으로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사용자들이 특정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도록 허용한 권리자들과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을 시험해 볼 예정입니다. 이 구체적인 모델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정착될 것이지만, 빠른 시일 내에 시작할 계획입니다. 우리는 이 새로운 형태의 참여 자체가 단순한 수익 배분보다도 더 큰 가치를 지니길 바라지만, 두 가지 모두 권리자들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나도 AI를 활용한 서비스 프로젝트를 경험해 보니, AI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돈 먹는 하마이다.. 지브리체 그림 생성이 유행했을 때, Open AI의 GPU가 살살 녹고 있다는 말이 농담이 아니었던 것 같다. (ㅎㅎ;;)


궁극적으로 OpenAI가 Sora를 통해 추구하는 방향은 단순한 영상 생성 기술 고도화를 넘어, 콘텐츠 산업 전반에서의 새로운 가치 사슬 구축이라 볼 수 있다. Sora 모델의 발전은 기술적 진보와 동시에, 캐릭터·IP를 둘러싼 저작권 이슈와의 지속적인 협상과 조율을 동반할 것이다.


OpenAI가 창작자와 권리자를 설득해 의미 있는 IP 파트너십을 확보한다면, 사용자는 정식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를 안심하고 생성·활용할 수 있다. 이는 플랫폼 내 콘텐츠 다양성과 생산량 증가로 이어지고, 나아가 구독·과금 모델을 통한 수익화 전환율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다만, 이러한 비전이 실현되려면 창작자들이 수익 공유 모델에 동의할지 여부가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창작자 입장에서는 장기적 가치를 보장받을 수 있는 공정한 구조가 마련되지 않는 이상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Sora의 성패는 기술적 우월성뿐 아니라, 산업 생태계 내 이해관계자와의 신뢰 구축과 지속 가능한 보상 구조 설계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Sora가 어떤 전략을 취하며 창작자들에게 다가갈지는 지켜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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