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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마법이 깃든 풍선

1부: 빨간 빛에 스며든 달의 세계 (7)

by 윤주MAYOOZE
#7 [푸른 마법이 깃든 풍선]


한편, 카페 안에서는 여인이 조심스레 하빈을 위한 깜짝 비밀 파티를 준비하며, 하루를 포근하게 불어넣고 있었다.


먼저, 여인은 아이들에게 풍선을 건네며, 마치 작은 마법을 전하듯 밝게 말했다.

“여러분, 이 풍선에 속상했던 일이나 마음속 무거움을 한숨과 함께 불어보세요.
풍선을 못 불어도 괜찮아요. 마법의 헬륨 풍선이 여러분의 한숨을 채워 스스로 커진답니다. 큰 힘은 필요 없어요.”


“우와, 신기하다!”

아이들은 눈을 반짝이며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풍선을 바라보았다.


아이들이 한숨을 크게 내쉬자, 풍선이 서서히 불어오르며 방 안에 살짝 흔들렸다.

알록달록한 풍선이 헬륨 풍선으로 변신하자, 방 안에는 푹신한 공기 소리와 아이들의 감탄이 잔잔히 울려 퍼졌다.

풍선이 커질 때마다 아이들의 눈도 반짝였고, 무겁던 마음은 설레는 마음으로 조금씩 부풀어 올랐다.


아이들은 서로 웃으며, 호기심 가득한 손으로 풍선을 부풀었다.

“내 풍선이 제일 커요!”
“내가 더 크게 불어볼래요!”


풍선을 불자마자, 알록달록한 풍선들이 카페 천장 위로 붕~ 올라갔다.

“우와, 여러분, 풍선 다 불었나요? 천장을 보세요! 여러분이 만든 풍선들이 알록달록 모여있죠. 너무 예쁘다~! 여러분, 엄청 잘했어요!”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눈을 반짝였고, 뿌듯함이 얼굴 가득 퍼졌다.


아이들이 풍선을 다 부는 사이, 여인은 오븐에서 갓 구운 케이크 시트를 꺼내며 아이들을 향해 미소 지었다.

“여러분, 혹시 케이크 만들어본 적 있어요? 만들어보고 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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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용히, 천천히, 마음의 속도로 글을 씁니다.흘러가는 시간 속 작은 감정들을 기록하며, 읽는 이의 마음에도 잔잔한 여운을 남기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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