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다
조잘대던 초록 잎들손바닥 온기에 숨을 고르고찻잔 속 어린 정적은잎을 물속에 잠기게 하고번뇌는 그 아래천천히 바닥을 찾는다내면을 스치던 소란서늘한 물빛 아래 멎고숨은 둥글게 돌아다시 처음의 자리로 간다
비워진 잔 아무것도 남지 않은 듯이미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