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족 안행 華足安行

ㅡ華足安行 ㅡ"꽃을 곁에 두고 茶를 따르다"

華足安行
화족 안행
꽃을 곁에 두고 차를 따른다.


귀한 행차를 모시듯
손끝이 먼저 낮아진다.
찻물이 잔에 고이는 동안
마음의 발걸음도 천천히 늦춰진다.
향이 은근히 피어오르면
말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들이
차분히 자리를 잡는다.
꽃 한 가지 놓여 있는 자리,
그 곁에서 오늘의 하루가
꽃 위를 걷듯
조용히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