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낮은 곳에서 삶을 대하는 태도
셰익스피어 역시 154편의 소네트를 썼다. 그중 일부는 대작이지만, 다른 작품은 동시대인들도 썼을 법한 평범한 작품에 불과하다. 일부는 그야말로 형편없었다. 사실 이류 시인보다 일류 시인들이 형편없는 시를 더 많이 쓴다. 이들은 많은 시를 썼기 때문에 확률적으로 이류 시인보다 형편없는 시가 많은 것이다.
- 마이클 미칼로 <아이디어가 폭발하는 생각법>
질이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어떻게 써야 할지 시작부터 막혀버린다.
유명한 작가들에게 대작이 되었던 작품, 저평가되었던 작품 등... 여러 편의 작품들이 있듯이 그때그때 편하게 일단 써보는 연습을 하다 보면 그 글들이 쌓여가며 나는 발전할 것이고,
그러다 보면 질 좋은 글도 나올 수 있겠지?
좋은 영감들이 떠오르려면 주변의 모든 환경들에 관심을 기울여 살펴보아야 한다.
그 모든 것이 쓸 것의 소재이기 때문이다.
또한 쓰기 만큼이나 읽기가 중요한 이유는 다른 책의 글을 읽으면서 나만의 글이 생각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을 읽다가 마음에 와닿는 글들은 수첩에 꼭! 적어놓는 편이다.
'이해사 작가님'은 하루에 짧은 글 한두 개부터 매일 쓰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했다.
대신 단어가 아닌 문장으로 쓰라고 한다.
매일매일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글 쓰는 실력은 향상될 것이고, 짧은 문장이라도 그 글들이 모이면 또 다른 작품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나도 되도록 매일 글을 쓰는 것을 연습하려고 한다.
어느 날은 쓰고 싶은 글이 갑자기 떠오를 때가 있다.
특히 자려고 누웠을 때나 자다가 새벽에 갑자기 깨어나서 그럴 때도 있다.
그때 "자고 나서 써야지" 하고 나면 이미 날아가 사라져 버리고 만다.
안도현 시인도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잠들기 5분 전쯤 기발한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갈 때, '아 내일 아침에 꼭 그것을 써야지'하고 생각만 하고 잠들지 말라"
그래서 잘 때 머리맡에도, 화장실에도, 주머니에도 항상 메모지를 가지고 다니신다고 한다.
먼저 걸어오신 길에서 얻은 깨닮음인 것이다.
무엇보다 메모하는 습관은 필수인 것 같다.
생각이란 왔다가 금방 또 사라져 버리기에 왔을 때 붙잡아 놓아야 나에게 남겨진다.
특히 뒤돌아서면 금방 다 잊어버리는 나는 더욱 중요한 습관이지 않을까 싶다.
<내 글도 책이 될까요?> 책의 차례 페이지 전에 이런 말이 쓰여있다.
인간은?
사는 게 두려워 사회를 만들었고,
죽는 게 무서워 종교를 만들었으며,
잊히는 게 두려워 글을 썼다고 한다.
나도 내가 쓴 글들로 인해서 내가 죽었을 때, 날 좋게 기억해 주는 이들이 많았으면 참 좋겠다.
인간의 욕구에는 5가지가 있다.
<생리적 욕구, 안전의 욕구, 사회적 욕구, 존경의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추어야 할 욕구들이다.
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이런 인간의 욕구에는 자기중심적이고 배타적인 삶이라는 의미가 담겨있음을 알 수 있다.
어느 날 친구와 작은 집에서 살았을 때와 큰 집에서 살았을 때의 장단점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던 적이 있다.
작은 집에서 살았을 때는 겨울에 보일러를 적게 틀어도 따뜻하고, 여름에는 벽걸이 에어컨 하나로도 집 전체가 시원해져서 가스비와 전기세가 적게 나왔는데, 큰집에서 사니까 그만큼 보일러도 에어컨도 많이 틀어야 해서 공과금이 많이 나와서 아낄 수밖에 없는 불편함에 대한 이야기였다.
작은 집에 살 때는 큰집에 살고 싶었으나 막상 큰집에 살게 되니 그때는 몰랐던 어려움을 발견하고, 작은 집에서 살았을 때의 장점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 거 보면 무언가를 많이 가진다는 것만으로는 인간의 욕구를 채울 수는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또한 삶이란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분명 있음을 알 수 있다.
성당에서 미사를 보면서 신부님께서 '겸손과 낮아짐'에 대하여 말씀하셨는데
우리는 배타적인 삶이 아닌 이타적인 삶을 살아야 하며, 겸손의 덕을 잘 갖궈나가야 한다고 하셨다.
"큰 사람이 될수록 자신을 낮추라"
-집회 3,18
높은 곳만 바라보며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급급한 삶을 사는 대신
자신이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함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겸손은 자신을 올바르게 바라보는 마음이며,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이다.
자신의 자리를 낮추고 겸손과 사랑으로 이웃을 대할 때, 참된 기쁨을 느끼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