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 속의 참된 나

'나 다움'을 찾아가는 길

by 숨의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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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없지만, 조금씩 나의 길을 가고 있다.


씨앗을 심는 일보다 기르는 과정이 더 중요하듯이 나에게도 지금의 과정들은 중요하다.


'나다움'을 찾아가는 길은 한 번에 확 바꾸거나 크게 도약하는 것이 아닌


조금씩 준비하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며 점진적인 발전을 이루어가고 있다.


그래야 좀 더 깊이 있고, 단단한 내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타요가'를 할 때, 한 자세에 오래 유지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


답답하고... 빨리 다음으로 넘어가고 싶고... 온몸을 긴장하며 잔뜩 힘이 들어간다.


'버텨내는 힘'은 나에게 가장 약점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성격이 급해 뭐든 빨리빨리를 외치던 사람으로 항상 마음이 조급했다.


한 곳에 오래 머물며, 자신의 몸과 마음을 어르고 달래며 깊어져야 하는 '하타요가'가 힘들 수밖에 없는 나였다.


요가도 자세를 완성하는 것보다 '유지하는 힘' 속에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알아가는 과정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오랜 기간 수련을 하신 스승님들에게 조언을 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수련을 할수록 어떤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건지,


수련의 궁극적 목표는 무엇일지,


어려움이 생길 때는 어떻게 버텨내야 할지


궁금한 것이 많다.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럼에도 반복해 나가는 것일 뿐, 그 과정에서 답을 찾아나갈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다.


편안한 길이 아닌 힘든 길을 스스로 선택한 순간


매일 매 순간이 나에게는 숙제 같다.


아직은 답을 알 수 없는 문제이고, 어쩌면 눈 감는 순간까지 모를지도 모른다.


확실한 건 내 안에 답이 있다는 거다.




가장 힘든 순간, 모든 걸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


굳이 더 힘든 길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주저앉아있던 나를 일으켜 세워준 마음속 이끌림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지,


계속 질문을 던지며 찾아가는 과정 속에 '참된 나'를 만나고 싶다.




어쩌면 그것이 답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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