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오웬스가 만든 감각 교단의 해부도
어떤 옷은 단순한 패션을 넘어서 감정, 세계관, 믿음을 입히는 것 같아요.
릭 오웬스(Rick Owens)의 옷을 보고 있으면 그건 마치 종교적 체험 같기도 해요.
도시의 폐허에서 태어난 예언자처럼그의 런웨이는 매번 하나의 의식 같고 모델들은 움직이는 조각이자 예배의 사제 같아요.
릭 오웬스의 옷은 늘 어둡고 무거워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안엔 묘한 순수함이 있어요. 그는 단순히 유행을 따르지 않아요. 자기만의 철학과 기준 말하자면 믿음 체계를 만들죠.
그의 스타일은 고딕, 고대 그리스, 미래적인 느낌이 섞여 있어요. 그 옷을 입는다는 건 단순히 예쁘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어떤 세계에 속해 있다는 걸 말하는 거예요. 그래서 사람들은 릭 오웬스를 브랜드라기보다 하나의 컬트(Cult) 감각 집단이라고 표현하죠.
릭 오웬스의 쇼는 진짜 특별해요. 그냥 옷을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하나의 퍼포먼스
말 그대로 의식 같아요.
2014년 봄, 모델들이 서로를 들어 올리며 걷던 퍼포먼스는 그 자체로 하나의 메시지였어요.
힘과 신뢰, 연결감.
그는 말하는 것 같아요. 내 옷을 입는다는 건 단순히 꾸미는 게 아니라 내가 어떤 감정과 태도를 믿는지 보여주는 거야.
그의 옷을 입는다는 건 감정을 하나 고르고 몸에 입히는 것 같아요.
두꺼운 천, 짙은 색, 과장된 형태. 그 안에 우리가 잊고 있던 본능이 있어요.
그건 멋보다도 감정에 가까운 경험이에요. 트렌드보다 지금 내가 어떤 기분인지가 더 중요하죠.
그는 옷을 만들지만 사실은 감정을 담을 수 있는 하나의 언어를 만든 거예요.
지금 당신이 입은 옷은 그저 스타일인가요? 아니면 당신의 신념인가요?
릭 오웬스의 옷은 하나의 태도이고 감각이며 때로는 아주 조용한 저항이에요.
후루츠패밀리와 함께 그 감정을 입어보세요.
- 후루츠패밀리(Fruitsfamily) 에디터 J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