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셀은 '가치'를 사고, 빈티지는 '시간'을 산다

당신은 어떤 감각을 입고 있나요? 리셀과 빈티지, 그 사이 어디쯤?

by Fruits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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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이런 생각이 들어요.

내가 이 옷을 왜 샀을까?

그 대답은 가격이 아니라 기준이었던 적이 많아요. 리셀로 산 한정판 운동화도 오래된 빈티지 셔츠도 결국 나만의 취향이 만든 선택이었으니까요.


리셀, 시장이 만든 가치

리셀(Resell)은 단종된 것, 혹은 희소한 것을 다시 구입하는 방식이에요.

그 안에는 가치가 있어요. 제품의 희귀성, 브랜드의 역사, 그리고 이걸 아는 사람들이 공유하는 일종의 언어처럼요.

리셀 제품을 고를 땐 우리는 묻습니다. 지금 얼마야? 이게 오를까?가끔은 투자처럼 어떤 때는 수집처럼.

그건 유행을 따르는 동시에 기준을 세우는 일이에요.


빈티지 시간이 남긴 감각

빈티지는 가격표가 아니라 시간표가 달려 있어요.

언제 만들어졌는지 어떤 시대를 통과했는지 그리고 지금의 나에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오는지.

우리는 빈티지를 고를 때 이렇게 묻죠. 이거 그 시절 감성 맞아?

가치보다 먼저 감각이 다가오고 가격보다 오래된 디테일이 마음을 흔들어요.

리셀이 가치라면 빈티지는 시간을 사는 거예요. 하지만 그 둘 다 결국 느낌에서 출발한다는 건 같죠.


리셀도 빈티지도 결국 취향이다

어쩌면 지금 우리의 소비는 무언가를 사기보다는 나를 표현하는 방식이에요.

빠르게 회자되는 리셀 아이템도 느리게 발견되는 빈티지 의류도 그 사람의 취향을 드러내는 또 다른 언어죠.

어떤 옷이 더 낫다기보다는 어떤 감각이 더 끌리느냐의 차이.

가끔은 브랜드의 상징이 필요하고

어떤 날은 시대의 흔적이 필요하니까요.


지금, 당신은 어떤 감각을 입고 있나요? 리셀과 빈티지, 그 사이 어디쯤에서요?



- 후루츠패밀리(Fruitsfamily) 에디터 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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