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은 감정의 언어
패션은 감정의 언어일 수 있어요.
특히 영화 속 옷들이 누군가의 감정을 대변할 때,
그 스타일은 단순한 꾸밈을 넘어서 하나의 기억이 되죠.
빈센트 갈로가 연출하고 주연한 <버팔로 66>은
불편하고, 어긋나고, 왠지 모르게 사랑스러운 이야기예요.
그 중심엔 크리스티나 리치가 연기한 '레이라'가 있어요.
하늘색 니트와 발레복 같은 실루엣
하이웨이스트 팬츠, 털 슬리퍼, 번진 듯한 아이 메이크업.
그녀의 스타일은 Y2K와 키치함 빈티지와 로맨틱함이 뒤섞인
모순의 조합이에요.
하지만 이상하게, 그 모든 게 말이 돼요.
그건 마치 그녀의 감정이 그렇기 때문이죠.
불안하고, 충동적이고, 하지만 분명한 진심이 있는.
레이라의 옷차림은 누군가를 위해 꾸민 것이 아니에요.
그건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식이고,
말하지 않아도 나는 지금 이래라고 말하는 방법이에요.
그래서 그녀는 더 이상한 남자에게 끌리고
낡은 모텔에서 춤을 추고
사랑받고 싶지만 그 방법을 모르는 사람 곁에 머물죠.
그 감정은 우리도 안다고 느끼게 돼요.
그리고 그녀의 패션은 그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거예요.
지금 다시 떠오르는 Y2K 패션이
단순한 유행이 아닌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당시의 스타일은 감정에 솔직했어요.
투머치하고 과감하고 때론 유치할 정도로 표현적이었죠.
<버팔로 66> 속 레일라는
그 시대의 가장 아름답고 어색한 표정이에요.
그래서 우리는 그녀를 기억하고
그 스타일에 끌리는지도 몰라요.
지금, 당신의 옷은 어떤 감정을 품고 있나요?
레이라처럼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보이는 스타일.
그 진심을 후루츠패밀리에서 함께 찾아보세요.
- 후루츠패밀리(Fruitsfamily) 에디터 J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