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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준석 Aug 17. 2024

10.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ADHD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10.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Attention Deficit / Hyperactivity Disorder, ADHD


내가 보는 대부분의 내담자 또는 환자들은 주로 ADHD이다.


그렇기 때문에 늘 출근하는 심리상담센터나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은 정신이 사납다. 


특히 충동성이 강한 내담자들은 쉽게 통제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원인이 생물학적이기 때문에 훈련을 꾸준히 진행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또 어떤 내담자들은 주의집중을 잘하지 못한다. 


그래서 주의 집중력을 향상하기 위해, 충동성을 감소시키기 위해, 또는 반추하는 성향이나 강박적인 부분을 치료하기 위해, 우울이나 불안을 줄이기 위해 이곳에 오곤 한다.


특히 기면증과 같은 증상이 있는 환자들도 올 때가 있는데, 훈련을 하다가 잠들어버려서 훈련이 참 힘들다.


그래도 나는 내가 할 일을 꾸준히 해야 하기에, 잠을 깨워가며, 집중을 할 수 있도록 계속 피드백을 주며 오늘 하루도 정신없이 일을 했다. 


저녁도 급하게 먹어가면서 내담자들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했다.


최선을 다 한 만큼 내가 만나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퇴근 후 집에 도착해서 강아지 산책을 하고, 샤워를 했다. 


또한 설거지나 빨래 등 집안일도 조금씩 했다.


어느 정도 집안일을 마친 후 잠을 자기 위해 누웠고 눈을 감았다.


그때 크렉으로 가게 되었다. 


이번에는 내 의지로 온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딱 봐도 ADHD라고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충동적이고 과한 행동을 보이며 전혀 집중하지 못하는 살인자가 내 앞에 있었다.


나만 크렉에 온 걸 보면, 아마 이 살인자는 내가 선택해야 하기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살인자를 자세히 봤는데, "어라? 살인자가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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