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고 치료란?

Imago Couple Relationship Therapy

by 김준석

이마고 치료는 하빌 헨드릭스박사와 헬렌 헌트박사부부가 개발한 것으로서 탁월한 임상효과를 인정받아 전 세계적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는 부부치료 프로그램이다. 이마고란 라틴어로 이미지란 뜻이다. 즉 부부 각자에게는 각자의 부모나 형제사이에서 경험한 긍정적인, 부정적인 이미지가 투사되어 있다. 그래서 배우자를 선택할 때 동일한 발달단계에서 자기처럼 상처를 입은 사람과 결혼하거나 정반대 되는 성격의 사람이나 에너지 표현방식이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한다는 이론이 전제된다. 그렇기 때문에 부부의 역할을 서로의 어린 시절의 상처를 치유하고 미해결과제를 풀어내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반드시 있어야만 하는 ‘이마고 짝’ 임과 동시에 서로를 위한 치료사로 이해하며, 부부문제는 ‘관계’ 패러다임을 어떻게 형성하느냐에 달린 문제로 인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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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O 치료 (Imago Couple Relationship Therapy)는 부부관계를 치유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배우자의 어린 시절 상처를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를 치료에 반영시키고 있다. 배경으로는 정신분석과 대상관계이론, 융의 분석심리학과 치료방법, 가족치료, 교류분석, 발달이론과 사이코드라마로부터 아이디어들을 통합, 적용한다. 이마고 치료는 특히 ‘배우자 선택’과 ‘부부갈등’의 원인을 각자의 어린 시절의 발달 상처와 관련지어 치료에 적용시키고 있다.


대략 1~2세 정도 되면 어느 정도 엄마와 나는 분리된 존재임을 아는 ego가 형성된다. 엄마라는 거울에 비추인 상(像)이 아이의 자아를 형성한다. 그 상(像)을 영어로 image라고 한다. 이미지에 의해 형성된 자아= image+ego=imago이마고가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초기양육에서 엄마의 양육의 환경과 돌봄의 질을 아이의 자아를 형성시키는 거울의 모양이라고 본다.


이 개념이 융의 「리비도의 변형과 상징」(1911)에서 비롯되었다고도 하는데, 융은 주체가 타인과 맺는 관계들의 기초를 이루는 무의식적 인물의 원형이 가족 관계에서 만들어진다고 보았고, 어머니, 아버지, 형제의 이마고에 대해 기술하였다. 이 용어는 분명 '이미지'라는 용어와 관련되어 있지만, 단순히 하나의 이미지라기보다 이미 습득된 상상적 형태로서 실제 개인의 반영이 아니라 환상적인 표상이다. 시각적 표상뿐만 아니라 느낌도 포함하는 주관적 결정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실제 온화한 아버지라 할지라도 환자는 무서운 아버지라는 이마고에 대해 말할 수 있다.


라캉에 있어서 이마고란 용어는 1950년 이전의 저서들에서 콤플렉스라는 용어와 밀접하게 연관되고 있다. 라캉은 가족의 세 가지 콤플렉스들을 어떤 특수한 이마고에 연결 지었다. 이유(離乳) 콤플렉스는 어머니의 유방 이마고에 연결되고, 침입(intrusion) 콤플렉스는 유사자의 이마고에,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아버지의 이마고에 연결된다. 라캉은 1946년에 이마고 개념을 공식화하고 정신분석이 이마고라는, 심리학에 고유한 연구 대상을 제공했으며 심리학의 과학적 터전을 정립시켰다고 주장했다. 융에게 이마고는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효과를 함께 갖는 개념인 반면에 라캉의 저작에서는 부정적인 쪽에 무게중심을 둔다. 라캉에게 이마고는 근본적으로 기만적이고 파괴적인 요소로 여겨진다. 라캉은 조각난 몸(fragmented body)의 이마고에 대해 언급하면서 심지어 거울상처럼 통합된 이마고들 조차도 기저에 깔린 공격성을 끌어들이는 전체성의 착각일 뿐이라고 하였다. 인간에게 나타나는 이마고의 첫 효과는 주관적 소외라는 것이다. 1950년 이후 라깡의 이론에서 이마고 개념은 사라지지만 이 용어와 관련하여 발전된 기본적인 생각들은 다른 용어들과 접합되어 지속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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