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는 민주주의의 동력

by 기분울쩍

정치가 지저분하다고 생각하고, 민주주의가 어렵다고 생각하면 이미 절반은 남들의 인생을 대신 사는 것이다.


민주주의는... 정치학자들의 호구지책으로 인해 절차적 민주주의네, 실질적 민주주의네, 조합주의네 이런 어려운 단어와 복잡한 주장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그냥 나도 너 먹는 거 먹고 싶고 너 가는 데 가고 싶은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통령 뽑고 국회의원 뽑는 것은 민주주의의 하나의 수단이고 부산물이지 직선제나 투표제도가 민주주의의 전부는 아니다. 이걸 민주주의로 생각한다면 루소의 말처럼 선거하는 날만 자유인이고 364일은 권력자들의 노예로 살뿐이다.


민주주의를 쉽고 간단하게 생각해야 사회의 진보가 앞당겨진다. 왜 나는 그리고 내 아들은 열심히 일해도 항상 이 모양 이 꼴인가. 이것에 대해 분노하고 고민해야 한다. 민주주의는 생활 그 자체이다.


나보다 사장이 좋은 차 타고 넓은 사무실 쓸 수 있다. 더럽지만 사장이 나보다 더 열심히 살았다면 그럴 수 있다. 그렇지만, 내 아들이 내손자가 그 능력 없는 사장 놈 아들, 사장 놈 손자 밑에서 항상 일해야 한다면 말이 달라진다. 이건 민주주의가 아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아니다. 분노해야 한다. 잘못된 부의 재분배가 잘못된 능력의 재분배를 낳은 것이다.


민주주의로 바로 잡아야 한다.


항상 의심하고 항상 분노해야 한다.


내가 조선시대 임금님 수라상을 2만 원에 사 먹을 수 있는 것과 임금님 욕해도 사약을 받지 않아도 되는 것은 그저 역사가 지나서가 아니라 민주주의 덕분이다.


우린 민주주의를 너무 쉽게 얻어 소중함을 몰라서 그렇지 민주주의는 투쟁의 산물이었고 피의 역사다.


항상 정치 뉴스에.. 정치인들의 말 한마디에 일희일비하는 주위분들에게 그저 영남학파에서 기호학파로 집권세력만 바뀐 것이 되지 않으려면


우린 항상 깨어 있어야 하고 365일 항상 투표일처럼 분노해야 한다고 말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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