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 버거를 만드는 사람들을 담다
광고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등장한다는 자체만으로 눈을 사로잡았던 맥도날드 광고이다. 이 사람은 유명인도, 소비자도 아니고 맥도날드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이다. 우리 주변의 일반 사람이 등장하면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제품을 홍보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해당 브랜드를 표현하고 브랜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전하면서 그 뜻을 견고히 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35주년을 맞아 나이, 성별, 학력, 장애 등에 차별을 두지 않는 '열린 채용'과 '사람 중심'의 기업 문화를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고 한다. 지난 2월 전국 매장 직원을 대상으로 사연 공모를 진행하였고, 최종 선정된 직원들의 이야기를 토대도 광고 영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총 4편의 광고 영상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으로 직원 각자 맥도날드에서 일하는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한다고 한다. 영상에서 해당 브랜드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직원들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이라는 Better me, Better McDonal's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게 가족이 되어간다’는 제목의 영상은 전업주부로 지내던 중 맥도날드에 입사한 직원이 등장한다. 영상 속 맥도날드 종로3가점의 아침을 여는 ‘엄마’로 소개된 크루는 해보니 너무 좋아서 딸에게도 같이 일하자고 하면서 현재 같은 매장에서 함께 일하고 있다는 사연이 소개되었다. 그리고 두 번째 영상은 ‘용식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제목으로 시작된다. 해당 광고는 매장 크루들이 함께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하는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실제 자발적인 주도로 자원봉사 크루를 모집하고 직접 여름철 속초 해수욕장의 쓰레기를 주우면서 함께 살아가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이렇게 영상 속 점장은 “맥도날드를 우리 지역에 꼭 필요한 곳으로 만들고 싶다”라고 언급했다.
영상 속 직원들은 맥도날드로 인해 생활이 바뀌고 인생이 변화였으며, 맥도날드에서 더 나은 일을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 그려진다. 해당 브랜드가 사람을 어떻게 대하고 있으며, 바로 마주하는 직원들의 마음가짐을 볼 수 있게 되면서 굉장히 긍정적인 분위기가 느껴졌다. 또한, 이렇게 알리고 싶은 기업 문화를 광고 영상으로 제작한다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제품 판매와 함께 문화를 바탕으로 브랜드의 이미지 및 인재 채용까지 영향을 넓히는 것. 이러한 캠페인 영상을 통해서 사람, 즉 직원을 중요시하는 맥도날드의 이미지가 깊게 새겨지면서 더욱 친숙하고 인간적인 브랜드가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