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브랜딩 캠페인:기술 기업이 스토리를 선택한 이유

[영상 광고 정복기]

by 이내

마케팅 뉴스를 찾아보던 중 인상적인 기사를 발견했다. 바로 “딱딱한 B2B는 옛말…중후장대, Z세대 마케팅에 눈떴다”라는 기사였다. 일반적으로 B2C와 B2B 모두 광고를 진행하지만, 대중에게 더 많이 노출되는 것은 소비재 광고가 대부분이다. 특히 소비재 시장은 변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이슈와 트렌드를 반영한 광고를 자주 선보인다. 그런데 최근에는 B2B 기업들도 이전과는 다른 방식의 신선한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는 내용이 눈길을 끌었다.


하객들 사이에서 난리난 셀프 식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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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사례는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통합 출범을 알리는 영상이다. 이 영상은 서로 다른 두 대의 굴삭기가 결혼식을 올린다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시청자에게 청첩장을 보내는 연출을 통해 두 회사의 합병을 ‘결혼’이라는 스토리로 풀어낸 것이다. 기업 간의 통합이라는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소식을 기발하게 표현하면서 재미와 관심을 동시에 끌어낸 점이 인상적이다. 실제로 광고를 본 시청자들은 “굴삭기의 신혼생활을 응원한다”는 댓글을 남기며 귀엽고 참신한 아이디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실 굴삭기 산업과 관련된 일을 하지 않는 일반 사람들에게는 두 기업의 합병 소식이 크게 와닿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산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람들에게까지 자연스럽게 소식을 전달할 수 있었다. 단순히 제품이나 기업 정보를 전달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기계를 의인화하고 스토리텔링 요소를 더해 공감과 흥미를 끌어냈다는 점이 이 영상의 가장 큰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소비재 시장에서는 신제품 출시나 제품 홍보를 위해 다양한 광고가 진행된다. 하지만 단순한 제품 광고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브랜딩 캠페인 형식의 광고도 자주 제작된다. 최근에는 B2B 기업들도 이러한 방식의 브랜딩 영상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일반 소비자에게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B2B 기업들이 자사의 기술력과 강점을 스토리 형식으로 풀어내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진짜 멋있는 남자

https://youtu.be/5ewcUtbFVNQ?si=iHYmdBYqzIIdgJc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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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사례가 배우 김우빈이 출연한 ‘진짜 멋있는 남자’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여러 콘셉트의 광고 영상을 공개하며 누적 조회수 4천만 뷰를 돌파했다고 한다. 바다에서 서핑을 즐기는 사람 뒤에 진짜 멋있는게 등장한다는 내용으로, 뒤이어 나타난 거대한 선박을 보며 멋있다고 표현하며 초대형 운반선을 자연스럽게 소개한다. 또한, 30만 톤급 초대형 원유 운반선 등 자사의 기술력과 규모를 강조하며 기업의 강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이처럼 기술 중심의 기업이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스토리 중심의 콘텐츠로 메시지를 구성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광고는 이름만 알고 있던 기업에 대해 소비자들이 새로운 이미지를 형성하도록 돕고, 동시에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더불어 이러한 캠페인은 단순한 소비자 대상 홍보를 넘어, 미래 인재들에게 기업을 알리고 호감을 형성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0206_0003506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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