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거나 할 수 있다고 꿈꾸는 일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시작하라.
시작할 용기 안에 천재성과 능력, 기적이 숨어 있다.”
― 괴테 ―
어떤 일을 할 때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 좋게 말하면 신중한 것이지만 신중함의 선을 넘어서면 소심함이라고 해야 하나.
대담하게 행동하지 못하는 것은 무의식적으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시작하기도 전에 결과가 좋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과 근심을 끌어오는 것이다. 생각하고, 생각하고, 그 생각이 곁가지를 치고, 생각이 너무 많다. 아무래도 난 겁쟁이인 모양이다.
게다가 완벽주의 성향도 있다. 완벽주의 성향은 일을 완벽하게 잘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부정적인 측면이 더 강하다. 완벽하게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준비만 하느라 시작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완벽’은 존재하지 않는다.
완벽주의는 자기 자신에게 엄격하고 비판적이며 모든 기준을 정확하게 지켜야 하고,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도 대충 넘어가지 않고, 성과를 내도 만족할 줄 모른다는 것이 특징이다.
교류분석 심리치료사인 크리스텔 프티콜랭은 완벽주의는 ‘자기 파괴적인’ 전략이므로 반드시 버려야 하고, 너무 높이 걸린 장대는 낮춰야만 목표들이 실현 가능해지므로 완벽주의를 포기하고 스스로를 존중하라고 말한다.
마음이 어둠 속에 갇혀 있던 시간을 보내면서 생각이 더 위축된 것 같다. 그래서 아주 작은 것이라도 할까 말까 망설여지거나 용기가 도망가려 할 때 나름의 처방전을 주입한다. ‘못해도 괜찮아. 그냥 해. 아님 말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