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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정철 Jong Choi Dec 30. 2023

정곡을 찌르다

잡학은 꿀맛이다

"정곡을 찌른다." 할 때의 정곡(正鵠)은

활 표적판의 가운데를 이른다.

정곡은 원래 새(鳥)다.

정은 매우 빠른 중국 새다.

곡은 따오기다.

둘 다 활을 쏘아 맞추기 어려운 놈들이다.

그래서 활 표적으로 삼은 것이다.


오늘 날 이땅의 정치판을 보면 '정곡 찌르는' 위인은 눈을 씻고 봐도 볼 수 없다.

맥도 짚지 않고 침통부터 흔든다.

그저 허방질 뿐이다.

있으나마나 한 자들의 하나마나 한 한심한 말들만 차고 넘쳐

사람들 수태 피곤하게 만든다.

그러니 나라 돌아가는 모양이 어지러울 뿐이다.


* 정곡은 찌르는 것이 아니라 활을 쏘아 맞추는 것이니, '정곡을 맞춘다'로 써야 맞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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