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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과 직업 사이
Oct 21. 2023
미국계 은행에 입사하다
과연 나는 목표에 다가가고 있나?
오랜만에 브런치에서 글을 쓴다.
나는 미국계 은행 Corporate Banking 포지션에 들어간 후 지속해서 커리어 고민을 하고 있다.
나의 커리어 골은 아직도 대체 금융이다. 특히, Private Credit 시장은 너무 매력적으로 보인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꽤 이름 있는 Private Credit Fund 회사 오퍼도 있었다. 하지만 많은 고민 끝에 Corporate Banking (기업금융)에 먼저 발을 들이기로 했다. 나의 선택이 옳은 선택이었는지는 나중에 알 수 있겠지만, 나중에 대체 금융 Player로서 제대로 활약하기에는 지금 미국계 은행의 네임밸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였고, 좀 더 큰 조직에서 커리어 스타트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목표하는 대체 금융 Player가 되기 위해선 IB나 Mega-Fund에서 시작해야지 좋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내가 취업할 때 나에게 주어진 옵션은 알짜배기 Private Credit Fund와 미국계 은행이었다. 하지만 난 그렇다고 해서 포기하지 않는다. 나는 나의 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최고의 결과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러기에 지금 나의 포지션에서 내 목표에 다가가고 있는지 점검해야 하는 상황에 있다.
지금 나의 포지션은 조금 더 분석보단 영업 쪽으로 치우쳐있다. 하지만 Reputation 관리와 기본적인 준법 관련하여 많은 이해도를 넓혀가는 중이다. 분석을 깊게 하는 팀으로 움직일 기회는 많으니, 타이밍에 맞춰서 옮겨 볼 생각도 있다. 현 직장에서 최선을 다해 내부적으로 인정받고 배울 수 있는 것은 다 배워야 한다. 또한, 집에 와서도 자격증 공부를 하고 산업 공부를 하며 실력을 갈고닦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목표에 도달하기 어렵다.
요즘 어려운 상황이 있을 때 힘들고 기대에 못 미쳐 실망하고 좌절하는 것보다 그런 상황 속에도 최선을 다하며 배우려는 마음가짐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어떻게 보면 이런 마음가짐이 실력이 아닐지 생각도 한다.
그리고 금융업에서 현재 영업을 하면서 결심한 점은 나는 절대로 부적절한 루트를 통해 영업하지 않을 것이다. 나의 목표는 선한 금융인이다. 또한, 자랑스러운 아들, 남편, 아빠가 될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금융의 힘은 대단하다. 대단한 만큼 쉽게 나쁜 길로 샐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이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좋은 실력과 인성을 통해 회사, 투자자 그리고 사회에 득이 될 수 있는 금융인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