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For The Old School'
'쇼미더머니10'의 '홀로그램 래퍼', '5초갑' 제임스안이 컨트롤을 찾았습니다. 최근 화제의 그 노래 'One For The Old School'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제임스안은 현재 새로운 작품을 위해 작업중이라고 하는데요. 그의 따끈따끈한 이야기들을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다음은 제임스안과의 일문일답
Q. 먼저 요즘 근황은 어떤가요?
제임스안 "최근에 'One For The Old School'을 트웰브(twlv)와 함께 발매했는데, 그거 발매하고 조금 쉬고 있었어요. 그사이 영화 번역일도 하고, 음악 작업도 하고 그렇게 지내는 중입니다. 또 'One For The Old School'을 발매하고 많은 댓글과 메시지 많이 받았는데, 너무 과분한 관심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하나하나 읽으면서 답변 드리고 그렇게 지내고 있어요"
Q. 'One For The Old School'의 반응이 좋아서 뿌듯할 것 같아요.
제임스안 "예전에 친구들과 함께 만든 노래였어요. 그때 유튜브에 올린 벌스 3개 중 하나였는데 '쇼미10'때 불렀고, 선공개되자 반응이 좋았죠. 그 관심때문에 완성을 할 수 있었어요. haz가 비트를 만들고 트웰브가 노래를 도와줘서 최종 버전이 완성됐고, 패스포트 서울의 친구들도 많이 도와줘 세상에 나올 수 있었어요. 진짜 많은 분들의 관심덕분에 이 노래를 만들 수 있었다는 건 꼭 말하고 싶었어요"
"사실 가사를 깊이 생각해서 쓴 노래는 아닌데, 나만의 자신감, 태도를 표현한 곡이에요. 내가 어떻게 랩을 멋있게 할수 있는지, 내 랩이 어디에서 오는가를 생각했죠. 올드스쿨에 대한 존중을 담고 싶었고, 그래서 에미넴과 타이거JK에 대한 오마주를 넣었어요"
Q. '쇼미10' 2차 예선 선공개영상에서 귀찮다는 듯이 눈비비면서 랩을 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어요. 의도적인 제스쳐였나요? (해당장면: https://youtu.be/IKISLBVwu8Y)
제임스안 "절대 귀찮았던 것 아니고 정말로 긴장 많이 했었고 예의갖추려고 노력했어요. (웃음) 그런데 그때 마침 카메라도 많고 너무 밝고 그래서 눈에 뭔가 들어간 느낌이 들더라고요. 랩하기 전에 눈에 좀 만지고, 멋있게 보여주려고 한거였는데 그렇게 나온거죠. 그래도 나름 멋있게 봐준것 같아서 신기했네요"
Q. 선공개 당시 반응이 좋았는데, 결국 편집이 돼 좀 아쉬울 것 같기도 해요.
제임스안 "당시에는 그런 마음도 있었는데 지금은 괜찮아요. 그 덕분에 '5초갑', '미리보기 장인', '홀로그램 래퍼', '가상 래퍼' 그런 별명을 되게 많이 듣기도 했고요(웃음)"
Q. 혹시 '쇼미11'에도 나갈 생각이 있나요?
제임스안 "그 질문을 진짜 많이 받았는데, 계획이 그때 그때 바뀌다보니 그때가 되어봐야 알 거 같아요. 그래도 어떤 기회든 소중히 여기고 잡으려는 태도를 지키고 싶어요. '쇼미더머니10'은 결과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그 과정이 저에겐 좋았거든요. 현재로서는 ('쇼미11' 출연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Q. '쇼미10'에서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요?
제임스안 "이번에 얻은게 너무 많은데, 내 음악에 기회를 준 것 같아요. 2차 미리보기로 5초 나왔는데도 그 짧은 시간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내 음악을 좋게 들어주고 찾아줬잖아요? 다양한 커뮤니티에 글도 많이 나와서 처음으로 크게 노출이 됐어요. 진짜 기적같은 일이죠. 처음으로 기회가 왔고, 운이 좋았다고 느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Q. 커뮤니티도 항상 서칭하는 편인가요?
제임스안 "따로 본격적으로 하는 커뮤니티는 없지만 수시로 검색은 하는 편이에요.(웃음) 힙갤이나 에펨코리아, 힙합엘이 등을 가끔 봐요. 사실 정말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어서 직접 글을 쓴 적도 있는데, 제임스안이라고 해도 다들 인증부터 하라고 하지, 아무도 안믿더라고요(웃음)"
Q. 제임스안은 엄청난 학력으로도 이슈가 됐었잖아요. 혹시 그런 부분이 가사쓰는데 도움이 되나요?
제임스안 "학력 자체가 도움이 된다기보다, 특정 학교에서 받았던 영향이나 분위기 같은게 있어요. 예를 들어 교수님의 이야기나 평상시 인문학적인 태도 같은게 읽고 쓰고 하는데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조금 더 깊이 있는? 그런 가사를 다양하게 쓰려고 하죠. 항상 깊이 있는 가사를 쓴다는건 아닌데, 내적으로 심각하진 않지만 다양하고 깊이 있게 쓰려고 하는 편이에요"
Q. 다음 작품의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제임스안 "다음 작업은 꾸준히 하고 있어요. 아직 확실히 말하기 어려운데 싱글이 될 수도 있고 EP가 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조금 더 있어봐야 알 수 있을 거 같아요. 일단 일정은 5월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어요"
Q. 발성이 굉장히 좋은데, 혹시 노래도 잘하나요?
제임스안 "가창력이 뛰어난건 아닌데,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는 말을 종종 듣고요, 또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기도 해요. 어렸을땐 합창단과 아카펠라를 했었어요. 그래서 앞으로 음악에 어떻게 담을 수 있으면 더 담으려고 해요"
Q. 제임스안의 성공 기준은 어떤 것이죠?
제임스안 "일단 떠오르는게 두 가지가 있는데,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만들면서 지속 가능했으면 좋겠어요. 음악에 돈을 투자하고, 다시 그만큼 벌면서 오래할 수 있으면 그게 첫 번째 기준일 거 같아요. 둘째로는 내가 존경하는 아티스트와 함께 음악을 내면 의미가 깊을 거같네요"
Q. 오늘 이야기 잘 들었고, 마무리 인사 부탁드려요.
제임스안 "일단 이렇게 인터뷰도 하고, 관심 가져주고, 도와준 컨트롤에 감사하고, 내 음악이나 내 이야기, 나라는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을 주고 기회를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그 감사함을 음악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https://youtu.be/NM_knuPPf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