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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명작가 Jan 27. 2024

돈의 속성 (4주차)

경제 공부 




돈의 속성을 매일 3챕터씩 4주간 읽었습니다. 


왜 이 책이 오래도록 사랑받는지 새록새록 느껴지는 한 주였습니다. 

지금껏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출구 전략을 말하는 장은 신선했습니다. 들어올 때 계획을 하듯 나갈 때도 계획을 가지고 나가라고 합니다. 언제 그만 둘 지 잘 생각하라고 합니다. 


아들이 코인에 투자해  수익을 남겼을 때 도리어 김승호 님은 아들에게 그렇게 투자해 돈을 벌면 안 된다고 가르쳤습니다. 제게 주는 가르침이었습니다. 주식 투자에서 왜 패배감이 생기는지 알았습니다. 종목을 잘 골라 돈을 몰아넣고  이익을 많이 남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투자 심리 때문에 오르는 주식은 안 보이고 내리는 주식만 보이고 남이 잘 되는 것만 커 보였던 이유를 알았습니다.  천천히 한 걸음씩 공부한 만큼만 나아가야 함을 배웁니다. 옆을 보지 않고 나의 길을 가는 법을 배웁니다. 


부자의 속성 챕터는 전 장을 필사하고 싶을 만큼 구절구절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다 좋았지만 특별히 마지막 문구가 가슴을 쳤습니다. 



도구(돈)가 목적(인생)을 해하지 않게 하려면 돈을 사랑하고 돈을 다룰 줄 알아야 한다.
돈이 목적이 되는 순간, 모든 가치 기준이 돈으로 바뀌고 집안의 주인이 된 돈은 결국 사람을 부리기 시작한다. 결국 사람이 돈을 대신해서 일을 하게 되며 돈의 노예가 된다. 



두량 족난 복팔분 


머리는 시원하게 하고, 발은 따뜻하게 두고, 배는 가득 채우지 말고 조금 부족한 듯 채우라는 말입니다. 

 저는 귀가  얇습니다. 두량 족난 복팔분 이 챕터 덕분에 식사량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늘 밥을 작게 먹으려고 노력하지만 늘 배가 불러야 식사를 끝냈습니다. 이제는 약간 모자란 듯 식사를 합니다. 늘 포만감과 함께 찾아오던 후회보다 공복감이 나쁘지 않은 좋은 감각이라는 걸 느끼는 요즘입니다. 

이런 감각은 투자에도 적용이 된다고 합니다. 100%를 기다리지 말고 80%에 매도를 하라고 합니다. 100%를 지나면 0%가 될 수가 있다고 합니다. 

복팔분의 교훈을 주식과 식사에서 모두 지키기를 바란다는 당부를 하십니다. 


흙 수저가 금수저를 이기는 법 

흙 수저인 제가 훨씬 장점이 많다는 걸 깨닫게 해 준 장입니다. 흙 수저였기에 날마다 성장할 수 있었고 지금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알게 모르게 내 속에 내재해 있던 패배감에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이제 한 주 남았습니다. 







월요일 



#떨어지는칼을잡을수있는사람

회사의 가격이 아닌 가치를 알고 있어야 한다. 시장의 변동성이 그 가치 이하로 내려가면 분할 매수에 들어가야 한다. 가치 투자를 지향하는 사람들은 칼이 떨어질 때가 사야 할 때다. 

투자는 시장과의 싸움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공포를 덜 느끼기 위해 분할매수를 하고 미수를 쓰지 않고 적정 가치 이하에서 구매를 마쳤다면 경제방송 TV와 주가 모니터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 

증권방송은 기업의 가치를 평가해 주지 않는다. 시장엔 거래만 있을 뿐 투자가 없다. 


!김승호 회장님도 차트 분석 트레이딩 기법을 배워 처음 주식을 하고 실수로 전 재산을 날리고 20년 넘게 주식시장을 가까이하지 못했다. 이 말이 나에게 위로가 된다. 김승호 님이 하지 말라는 행동으로 주식 투자를 했다. 요즘 가끔 주식 구좌를 보면 후회가 많다. 테슬라만 내리는 때라고 한다. 한때 전 재산을 테슬라에 넣고 힘들어하는 사람 이야기도 최근 들었다. 하지만 역으로 2030년까지 전기차만 판매할 때가 곧 오는데 이건 기회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전기차도 투자 영역이었는데 주식 시장은 모를 일이다. 모두 AI로 이사 가는 모양새다. 



#재무재표에능통한회계사는투자를정말잘할까?

투자는 정보와 심리로 나뉜다. 재무제표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능력은 정보다. 아마존에서 상품을 하나 살 때도 상품평과 상품 후기를 읽어보는데 주식을 살 때는 상품평도 서평도 보지 않는다. 소문만 가지고 수천만 원 수억 원을 배팅하는 비이성적인 결정을 한다. 회계사가 아무리 재무제표를 잘 본다 해도 투자 시기와 투자 심리를 회계 장부가 알려주지 않기에 매수 매도 시기를 알 수는 없다. 

사장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회계장부 재무제표를 들여다보라. 장부를 해석할 수 있게 된다. 부자가 되고 투자자로 살아남고 싶다면 반드시 재무제표를 공부하기 바란다. 


! 처음 내가 재정 교실을 열었을 때 지인들은 정말 의아해했다. 100불 돈도 제대로 못 세는 사람이 재정 교실을 한다고 놀랐다. 숫자에는 정말 약하다. 내게는 건널 수 없는 강과 오를 수 없는 산과 같은 영역이 재정 분야였다. 

또 한 번 강과 산 앞에 선다. 재무제표를 읽을 수 있는 공부를 해야 한다. 30여 권의 책을 읽어낼 때다. 이제 서서히 준비한다. 



#김승호의투자원칙과기준

1. 빨리 돈을 버는 모든 일을 멀리한다. 

2. 생명에 해를 입히는 모든 일에 투자하지 않는다. 

3. 투자를 하지 않는 일을 하지 않는다

4. 시간으로 돈을 벌고 돈을 벌어 시간을 산다. 

5. 쫓아가지 않는다. 

6. 위험에 투자하고 가치를 따라가고 탐욕으로부터 도망간다. 

7. 주식은 4년 부동산은 10년

8. 1등 아니면 2등 하지만 3등은 버린다. 



! 나의 투자 성향은 아들의 예와 비슷하다. 그렇게 많은 돈을 갑자기 벌면 그때 그만두고 평생 놀아도 되지 않냐라는 말을 하는 사람이 나다. 그래서 김승호 님이 지금도 공부하면서 투자를 계속하는 것에 놀랐다. 크루즈 타고 휴양지 놀러 다닐 줄 알았기 때문이다. 내가 가진 투자의 철학이 그런 것이었다는 걸 이 챕터를 읽으면서 알았다. 인생 한 방을 찾아다니느라 남이 돈 번 이야기에 질투가 나고 나에게 정보를 주지 않은 사람이 미웠던 것이다. 다른 사람의 이익이 나의 손실이 아니었던 것이다. 

나는 빨리 무엇인가 이루거나 이익이 많다는 모든 것으로부터 거리를 둔다. 

주식 투자에도 명심해야 할 말이다. 



수입과 지출 


크레디트 카드를 쓰지 않으니 은행에 갚아야 할 돈이 없다. 지출도 거의 없다. 취미던 아마존 쇼핑도 하지 않는다. 확실히 변했다. 크레디트 카드의 포인트를 버리고 나니 홀가분하다. 남편에게도 카드 대신 현금 사용을 권했다. 안 될 걸 알지만 




화요일


#자식을부자로만드는방법

부모의 포기를 자녀에게 물려주시 마라 왜 한국 청년들은 미국 나스닥 상장을 꿈꾸지 않고 건물주가 꿈일까? 부모의 잘못이다. 

!사실 인생의 대부분을 돈맹으로 살았다. 돈맹 정도가 아니라 돈을 미워했다. 나를 망칠 것만 같았다. 오해였다는 걸 늦게 깨달았다. 아이 둘을 대학 보내 놓고 나서야 돈 공부를 할 계기가 생겼다. 그때라도 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히었는지 모른다. 두 아이들은 대학을 졸업할 때 경제 교육을 했다. 다행이 돈에 대해 나보다 공부를 더 많이 하며 지금은 지혜롭게 살아가고 있다. 내가 돈 공부를 하지 않았더라면 우리 아이들고 나랑 비슷한 삶을 살아갔을 것이다. 





#만약삼성전자주식을아직도가지고있었더라면

다람쥐가 아무리 촐랑대고 궁둥이 무거운 곰을 못 이기는 것이다. 사업이든 사람이든 품성 좋고 성실한 사람을 찾았으면 헤어지지 말고 한평생 잘 살기를 바란다.


 ! 나는 이건 잘한다. 한 번 정해지면 움직이지 않는다. 미국에서도 한 교회를 17년째 다닌다. 세월 속에 신뢰가 싹튼다. 




#국제적수준의행동에티켓과세계화과정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매너는 교육이자 습관이요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다. 국제적 성공도 매너에서 시작된다. 모든 한국인은 이런 실제적인 국제사회 에티켓을 반드시 배워야 한다. 매너 없는 부자는 경멸 받고 그런 나라의 문화는 인정받지 못한다.



! 미국 매너 내용을 읽는 내내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런데 미국에 18년째 살아가지만 아직도 몸에 배지 못한 매너가 있다. 기침할 때 팔꿈치로 가리고 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번번이 지적을 받는다. 손바닥으로 가리면 남에게 옮길 수도 있어서 반드시 기침은 팔꿈치로 가려야 한다. 기본 교육을 아주 철저히 받는다. 



오늘의 지출 


무지출 - 현금 사용을 생활화하니 소비가 많이 줄었다. 장 보는 건 그래도 꼼꼼히 잘 챙긴다. 재료가 부족하면 결국 외식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수요일 



#당신의출구전략은무엇인가?

첫 번째 출구 전략 - 사업체를 일정 기간이 지나면 파는 것, 잘 나갈 때 떠날 준비를 해야한다. 

두 번째 출구전략 - 기업공개, 큰 기업과의 인수 합병

마지막 출구전략 - 출구전략이 없는 출구전략 평생 사업체를 운영하며 수입을 만드는 것 

사업을 시작할 때 사업 계획서가 있듯이 사업에서 물러썰 때도 사업계획서가 필요하다. 


!얼마 전 신문에서 김승호 회장의 스노우 팍스를 손정의 회장에게 매각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김승호 회장의 출구 전략은 첫 번째였다. 

언젠가 일부러 맨해튼에 있는 스노우 팍스를 찾아가 식사를 한 적이 있다. 평범했다. 맛도 그저 그랬고 손님이 많은 것도 아니었다. 그곳에서 끝까지 이윤을 내려고 한 게 아니었던 것이다. 이제야 이해가 간다. 

출구전략 - 신선한 내용이다. 




#모든비지니스는결국부동산과금융을만난다.

사업이 성장하면 양복 입은 친구와 잠바를 입은 친구를 만난다. 양복 입은 친구는 금융이고 잠바를 입은 사람은 부동산이다. 

현대 생산의 3대 요소는 부동산, 사업체, 금융이다. 

현재의 사업체와 부동산을 연결하면 기존 사업 못지않은 지속적 이익 구조를 만들 수 있다. 


!미국에 와서 한아름을 만났다. 그 당시 한아름은 우리 동네 3개의 지점을 가진 작은 마트였다. 그러다 하나씩 확장을 해갔다. 뉴욕에 펜실베이니아에 확장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처음에 우리 동네 마트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가서 세팅을 도와주었다. 힘겨워했다. 그러다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어느 날 은행이 돈을 주면서 건물을 세우고 입점하라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아음은 마트로 인한 수익보다 부동산과 금융으로 더 많은 수입을 내는 지점에 온 것이다. 

사업 금융과 부동산 함께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똑똑한사람들이오히려음모에빠진다.

똑똑하고 지적 수준이 높은 사람이 음모론에 잘 빠지는 이유는 불확실성을 싫어하는 성향 때문이다. 복잡한 정치 경제 상황이 생기면 음모론으로 쉽게 간단히 설명할 수 있다. 

지적 블랙홀이라 부른다. 음모에 빠지는 순간 상식을 벗어난다. 인생도 상식을 벗어나는 순간 패자로 전락하고 좋은 친구들이 떠나고 가난한 괴짜로 인생을 마칠 확률이 높아진다. 


!나에게도 이런 음모론적 관점이 있다. 한참 빠진 적도 있었다. 이제 음모론을 재껴놓았다. 음모론보다 상식적인 삶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음모론보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상식적인 내 삶이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오늘은 수입만 있다. 은행에 갚아야 할 돈이 없다는 게 이리 신나는 마음이 되는 줄 몰랐다. 은행 구좌가 0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목요일



#사기를당하지않는법

!김승호 님이 당한 사기 사건 

마음이 아프다. 미국에 오면 사실 사기 한 번 안 당해 본 사람이 없다. 그 돈을 잃고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지 설명이 없어도 그 마음이 짐작이 된다. 그래서 주식을 20년 동안 안 했구나 싶다. 이 고난을 이겨냈기에 재정의 입문서와 같은 이런 책을 쓸 수 있었던 것이다. 내가 돈을 잃었던 결정적인 원인은 나의 욕심과 무지함이었다 

돌이켜 보면 8천 불 정도를 잃은 경험이 있다. 한 번은 욕심 때문이었고 한 번은 무지함 때문이었다. 다행히 원망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 



#투자의승자자격을갖첬는지알수있는열한가지질문

부자가 되었을 때 돈을 써라 부자가 되기 전에 모든 자산은 다른 자산을 만드는데 사용되어야 한다. 품위가 돈을 모아 오기는 하지만 품위와 사치가 동일한 것은 아니다. 

시간은 인간보다 현명하다 일정한 수입에서 일정한 돈을 투자금으로 활용하라 

돈 주인에게 욕심이 보이면 돈은 미리 알고 떠난다. 


!오늘 이 부분에 대해 고민했다. 너무 돈을 아껴 쓰며 사는 게 아닌가 싶었다. 명쾌한 답이 있었다. 부자가 되기 전에 모든 자산은 다른 자산을 만드는데 사용되어야 한다. 

아직 부자가 아니다. 이제 겨우 출발선에 섰다. 




#두량족난복팔분

배의 80%만 차면 식사를 그치라 나는 비교적 눈과 귀가 얇아 좋은 글귀와 말에 혹 한다. 그래서 요즘 속이 편안했나 보다. 전에는 배불리 먹었는데 요즘은 그러지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면 배가 고프다. 저녁에 탄수화물을 먹지 않아서 그렇다. 

돈도 80%만 벌면 된다. 100을 채루려다 나오지 못한다. 



오늘의 지출 

현금 $27 - 점심 초대를 받았다. 맛있는 후식을 사서 가고 싶었다. 손님들 모두 기쁨의 후식을 먹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현금을 내니 판단에 신중함이 따라붙는 경험을 한다. 그중 가장 예쁜 걸 선택했다. 모두 기쁘게 먹었다. 감사하다. 기분 좋은 지출이다. 




금요일

#부의속성

열심히 산다고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니다. 

돈을 많이 번다고 부자가 되지도 못한다. 

부자가 된다고 행복해지는 것도 아니다.

부는 삶의 목적이 아니라 도구다. 

부자는 수입 규모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지출 관리에서 나온다. 작은 돈을 함부로 하지 말고 정기적인 지출을 모두 줄여야 한다. 


!이 장은 다 적고 싶을 정도로 공감이 가는 장이다. 구구절절 옳은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래의 소득을 가져오는 삶을 살 때는 지출 관리를 못했다. 작은 돈은 함부로 했고 리스차를 사용했다. 이제는 수입보다 지출 관리를 잘하려고 애쓴다. 



#흙수저가금수저를이기는법

역사는 약자가 강자를 이긴 기록이다. 약자가 약자로 머물고 강자가 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강자를 이길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강자야말로 약자의 밥이다. 흙 수저는 금수저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강자가 되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이 강자인 것이다. 역사는 언제나 그렇게 흐른다. 


!신선하다. 기존의 패배 의식을 뒤엎는 사고다. 이 책에 신선한 생각들이 많았는데 이 장 역시 그러하다. 아직은 미숙하고 미완성이지만 나는 내 분야에서 강자가 되어가고 있다. 나의 역사를 써가는 중이다.



#당신사업의PER은얼마인가?

현재 자신의 수입에 방심하지 말고 스스로에게 높은 PER을 줄 수 있는 경제활동을 독려하기 바란다.


이 장 역시 충격이다. 나의 직업이 1억을 버는 세 부류 중 학원 원장님 PER와 같다. 어떻게 하면 나의 일을 PER를 높일 수 있는지 고민을 시작한다. 강의를 올려두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독서모임 인도를 열심히 했다. 고민이 많다. 이걸로 어떻게 PER를 높여야 하는 건지 


오늘의 수입과 지출 

매일 아침 사과 2개를 먹는다. 사과의 맛에 식구들 모두 진심이다. 비싼 사과를 사는 건 가족에 대한 배려와 예의라고 생각한다. 오늘 장을 봤다. $7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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