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밤에 근무를 하고 돌아와 쉰 날이었다.
머릿속은 살짝 멍하고 생각은 단순해진다.
앞으로 이런 날은 좀 더 활동적인 하루를 보내기로 마음먹어 본다.
이 여름은 꽤 덥다.
더위를 잘 안타는 나도 예전보다 덥다고 느끼고 있다.
이대로 우리가 괜찮은 걸까 하는 생각이 문득문득 든다.
앞으로의 세대뿐 아니라 당장 우리도 살아가는데 꽤 불편하지 않은가.
내 생각에 재난복구를 위한 별도의 사회조직이 필요할 것 같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나도 그 일에 참여하고 싶다.
더운 여름, 이 더위에 지친 당신에게도 편안한 휴식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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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글은 제가 예전에 써둔 습작으로
나중에 제대로 완결을 보고 싶은 글입니다.
위의 내용과 연결되어 누군가에게는 의미가 되지 않을까 싶어 올립니다.
<회상>
-1-
나는 기술자였다.
주로 소방분야 시설과 안전을 담당했으며,
기후위기가 매일 삶을 위협하는 시대에서 복잡해진 사회에 매일 일어나는 현실적인 재난을 예방하고 수습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러한 일 자체가 전지구적인 심각한 기후현상으로 불가능해진 순간 사람들은 지구를 떠나 우주로 향하기 시작했다.
지금부터의 이야기는 그 시기 내가 겪은 이야기이다.
-2-
우주선은 크고 넓었다.
사람들은 지구를 떠난 안도감과 거기로부터 오는 불안감, 그리고 미지의 새 터전에 대한 기대로 뒤섞인 상태였다.
그리고 저마다 마음에 맞는 사람들을 찾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는 왜 떠나야만 했는가.
지구에서 어떤 고통이 있었는가.
과거의 좋았던 시절과 고통의 시간이 함께 섞여 대기를 떠돌고 있었다.
그리고 기후위기를 수십 년 전에 알았음에도 왜 지혜롭게 대처하지 못했는가 하는 누군가의 자책도 있었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그렸던 사람들의 노력과 이상은 어디로 갔을까.
그러나 희망은 아직 있었다.
-3-
지구는 원래 아름다운 별이었다.
그 아름다움은 수십억 년에 걸쳐진 생명과 환경의 어울림이었다.
그 가운데 인간이라는 생명체가 등장했다.
사람들은 나아가기 위해 노력했었으며,
그로 인한 기술 발전의 혜택을 누렸다.
하지만 그 활동들은 기존의 기후환경에 큰 영향을 주었고, 결국 그 어울림으로 생명 모두에게 돌아왔다.
생명의 나아가려는 노력을 누가 비난할 수 있겠는가.
그 노력의 방향은 시행착오를 통해 언제나 수정되어 왔다.
그리고 너무 늦기 전에
아직 가능성이 남아 있을 때
그때가 중요한 시간이었음을 돌아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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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평안한 하루 마무리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