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와 꾸준함에 대하여

by 이광근

그의 숨결은 바람이 되고, 그의 기분은 계절이 되며, 자연은 그에게 언제나 공정할 것이다.


자연처럼 차분하지 못하고 안달하고 걱정하는 사람은 자연처럼 꾸준한 사람이 될 수 없다.



그는 우리의 슬픔에 공감하지 않는다.


슬픔을 준비하는 대신 슬픔에 맞서는 다양한 장치를 마련해놓은 듯하다.


눈물이 뺨 위로 흘러내리지 않도록 속눈썹 끝을 비스듬하게 만들어놓았다.



- 소로의 문장들, 헨리 데이비드 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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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제한하는 모든 부정적 생각에서 벗어나다.


균형과 조화는 어느 때 오는가.


자유의지로 마음에 부담을 가지지 않고 나아갈 때 올 것이다.



하루 일을 마치고 임진각의 넓은 들판으로 바람을 쐬러 나갔다.


선선히 부는 바람과 바람개비, 그리고 묵묵히 서있는 조각들.


일상에 답답함을 느낄 때면 가끔은 그런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자연은 우리의 아픔과 고난을 어루만져 주는 힘이 있다.


마음이 가난할 때 곁에 있는 사람을 통해서 위로를 받는 것도 좋다.


또 나 같은 이는 그냥 넓은 들판에서 위로를 받기도 하는 것이다.



오늘도 소로가 이야기한 것처럼 자연의 꾸준함을 닮기를 바라며,


한걸음 또 나아가는 것이다.


모두 편히 쉬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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