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개월 동안 나는 취업에 세 번 성공했다.
성공했다고 하면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어쨌든 취업을 했다가 두 번을 곧바로 나왔다.
하루이틀 만에 그만둔 이유는 두 번 다 사람이었다. 그리고 두 번 다 혹시 내가 이상한 걸까 싶었다.
사실 나는 직장 생활하면서 꼰대를 겪어본 적이 없어서 더 당황스럽기도 했다.
생판 처음 해보는 일이라는 걸 알면서도 나를 채용한 사람이
가르쳐주는 것 없이 이틀 만에 성과를 바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고
또 면접 보는 당시에는 가족 얘기를, 입사 첫날에는 돈을 아껴야 한다는 얘기를
왜 여기서 듣고 있어야 하는지 몰랐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하루이틀 만에 들게 하는 사람들이랑은 빨리 손절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두 곳 모두 나왔다.
그러자 문득 든 생각이 있었다.
내가 끈기가 없는 건가?
내가 이상한 건가?
사실 어딜 가나 이상한 사람은 있기 마련이고
그럴 때마다 일을 그만둘 수는 없지 않은가
아직도 모르겠다. 이게 맞는지.
하지만 지금은 다시 새로운 일터를 찾았고
아직까지는 그런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역시
인간관계가 제일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