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희종 Feb 06. 2020

가끔

우리의 삶이 가사가 된다면


별생각 없이 하나둘
슬며시 모여들면 아무도
말하지 않아도 빈 곳에 잔이 놓여있네

별 말은 안 해도 여전히
시끌벅적거려  모두가
말하지 않아도 빈 곳을 가끔 바라보네

가끔 잊어버려 미안해
아니 가끔 떠올려 이렇게
빈자리에 네 술잔이 차있어
맘이 비어버릴 때면
가끔 보고 싶어 불현듯
아니 자주 떠올려 이렇게
술자리에 네 생각이 차올라
맘이 달아오를 때면

시덮잖은 이야기 이어져
슬며시 술이 오르면 모두가
말하지 않아도 빈 곳에 너와 함께 있네

시끌벅적하다가 갑자기
아무 말이 사라져 모두가
소리 없이 눈물이 흐르네 네 잔을 바라보네

가끔 잊어버려 미안해
아니 가끔 떠올려 이렇게
빈자리에  술잔이 차있어
맘이 비어버릴 때면
가끔 보고 싶어 불현듯
아니 자주 떠올려 이렇게
술자리에  생각이 차올라
맘이 달아오를 때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