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우리의 삶이 가사가 된다면

by 박희종


별생각 없이 하나둘
슬며시 모여들면 아무도
말하지 않아도 빈 곳에 잔이 놓여있네

별 말은 안 해도 여전히
시끌벅적거려 모두가
말하지 않아도 빈 곳을 가끔 바라보네

가끔 잊어버려 미안해
아니 가끔 떠올려 이렇게
빈자리에 네 술잔이 차있어
맘이 비어버릴 때면
가끔 보고 싶어 불현듯
아니 자주 떠올려 이렇게
술자리에 네 생각이 차올라
맘이 달아오를 때면

시덮잖은 이야기 이어져
슬며시 술이 오르면 모두가
말하지 않아도 빈 곳에 너와 함께 있네

시끌벅적하다가 갑자기
아무 말이 사라져 모두가
소리 없이 눈물이 흐르네 네 잔을 바라보네

가끔 잊어버려 미안해
아니 가끔 떠올려 이렇게
빈자리에 네 술잔이 차있어
맘이 비어버릴 때면
가끔 보고 싶어 불현듯
아니 자주 떠올려 이렇게
술자리에 네 생각이 차올라
맘이 달아오를 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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