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지 않았는데, 이상하다
은행 저축 금리가 3%라면 100원의 예금을 보유한 사람은 1년 후 103원의 예금을 보유하게 된다. 숫자로만 보자면 자금이 증가했다. 그러나 물가 상승률이 5%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100원에 판매되던 물건이 1년 후 105원을 지불해야 살 수 있게 됐다. 본래라면 살 수 있었던 물건인데 1년이 지나자 2원이 부족한 상황이 되었다. 가만히 있었는데 자금이 감소한 셈이 된다.
곧 금리가 높고 물가 상승률이 낮다면 예금을 보유하는 것이 이득이 되고, 금리가 낮고 물가 상승률이 높다면 금리 이상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투자에 눈을 돌리게 된다. 이때 많은 현금이 주택으로 쏟아져, 집값 상승을 부추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