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당연한 것인지는 모를 일이나
당연한 사실은 생략하는 일이 많다. 이성적이고, 효율적인 판단이다. 그러나 "사실"이라는 단어를 품고 있음에도 당연한 사실이라는 표현은 객관보다 주관에 가깝다. 사람마다 알고 있는 정보에 차이가 있고,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기 마련이다.
꽤 많은 지식과 기술은 갖춰야 할 전 단계가 존재한다. 덧셈을 배우지 않고 선형대수학을 시작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대부분의 교과목은 이 계단을 오르는 차례가 정리되어 있다. 학계의 유무가 이런 데서 도움이 되는 게 아닐까.
그리고 무엇을 먼저 디뎌야 하는지 모호한 당연한 사실을 정리하는 일이 어딘가 누구에겐 도움이 될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