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르소'란 인물은 니힐리즘 같은 사람인가?
1942년 출판 프랑스
책을 읽고 떠오른 단어들은 뜨거운 태양.... 타들어가는 듯한 더위..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해변.. 수영.. 모래밭... 바다와 한 몸이 되어.. 푸른 물결 속, 바닷속에서... 자유를 박탈하는 곳 감옥이다.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울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형을 받은 이야기이다. 어떤 술책을 거부하고 끝까지 자기 자신으로 남으로써 결국 죽음에 이르는 이야기다. 그를 평가할 때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눈물도 흘리지 않고 커피를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폐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고 회사에는 야망도 없는 사람.. 다음 날 여자친구를 만나서 해변에 가고 영화를 보고 그런 일들이 그의 재판에 배심원들에게 그를 판단하는 근거가 된다는 그런 부조리. 우발적 살인..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도덕성이 의심되는 중점으로 사람을 매도한다. 피고가 후회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 자라온 환경도 그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 햇볕 때문에.... 평소 주변에 일어나는 일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며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뫼르소는 부조리를 인정하고.... 항소도 하지 않는다. 사형 구형을 받고 자신을 인식하게 된다. 모든 사람들은 다 특권 자다.
책 속 이야기 :
양로원에 계신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양로원에서 연락이 왔다. 3년 전에 뫼르소는 부양자로 수입이 적어서 어머니를 모실 수 없었다. 그는 마지막 해에는 거의 가질 않았다. 양로원에 가면 일요일에 시간을 다 거리에서 보내야 한다. 어머니의 장례식에는 양로원에서 친하게 지내신 분 열 명 남짓 되는 노인들이 밤새 자리를 지켰다. 시골마을과 시골 들판의 풍경,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어머니의 장례식을 기억하는 묘사... 자기 얼굴과 어울리지 않는 목소리를 소유한 간호사, 어머니의 절친한 노인 페레, 아스팔트는 햇볕을 받아서 터져 나갈 듯 번쩍였다.
잠에서 깨어나 보니 사장이 자신이 이틀 동안 휴가를 달라고 했을 때 왜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었는지 깨달았다. 토요일과 일요일까지 껴서 나흘 휴가를 타려 했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언제나처럼 또 하루의 일요일이 지나갔고 엄마는 이제 땅속에 묻혔으며 나는 다시 일터에 나갈 것이고 그리고 어쨌든 아무것도 바뀐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무실이 바다에 면해 있으므로 잠깐 짬을 내 항구에 화물선들을 바라보았다. 사무실 안은 무척 더웠으며 퇴근길에 둑을 따라 천천히 걸어서 갈 수 있다니 행복했다. 살라마노 이웃집 남자로 8년 동안 습진으로 피부염을 앓고 있는 개와 동거를 하면서 같은 시간에 산책을 시키며 서로 밀고 당기면서 실랑이을 하면서 개를 때리고 욕까지 하는 사람이다.
또 다른 이웃 래몽 생테스는 작은 키에 권투선수와 같은 코를 가졌다. 단정한 차림에 소문에 여자를 팔아먹고사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그에게 직업을 물어보면 창고업자라고 말을 한다. 그가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고 그는 자신의 여자에 대해서 조언을 해달라고 한다. 그녀가 자신을 속인 것 같고 기만한 것 같다고 복수를 위해서 대신 편지를 써달라고 요청하면서 서로 친구가 된다. 래몽은 나에게 되는대로 지내면 안 된다고 했다. 엄마가 죽었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런 일은 언젠가는 닥치는 일이라고 풀어 말했다.
일주일 내내 열심히 일했다. 예전 동료 마리가 집에 들렀다. 나는 마리를 몹시 갖고 싶었다. 태양이 그을린 얼굴에는 화색이 돌았다. 마리는 '자기를 사랑하냐고' 물었다. '아마 아닌 것 같다고 '대답했다. 레몽의 방에서 여자가 비명을 지르고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경찰이 오고 여자를 때린 레몽에게 경찰이 소환이 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고 간다. 레몽과 뫼르소는 같이 외출 후에 들어오는 길에 개 없이 혼자 있는 살라마노의 노인을 보게 된다. 그는 개가 도망갔다고 썩을 놈이라고 하고 뫼르소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이야기를 하고 집으로 들어간다. 그의 우는소리가 들린다. 갑가지 그때 왜 엄마 생각이 났는지 모르겠다.
사장이 파리에 사무실을 개설한다고 거기에 갈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사람은 결코 삶을 바꿀 수 없다고, 모든 삶이 나름 가치를 지니는 법이며 여기서의 삶도 전혀 싫지 않다고 말을 했다. 마리는 자신과 결혼하고 싶은지 다시 물었다. 나는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고 그럼 왜 결혼은 하려고 하니 그런 건 전혀 중요치 않으며 그녀가 원하다면 우리는 결혼할 수 있다고 말을 했다. 마리는 그를 기묘한 사람이라고 말을 하면서 지금은 이런 부분이 끌리지만 나중에는 실증이 날 것 같다고 말을 한다.
살라마노 노인을 우연히 보게 되고 개에 대해서 듣게 된다. 계류장에 가도 없고 사람들은 차에 치였을 거라고 말을 해준다. 아내가 죽고 고독해서 개를 키우게 되었고 개가 피부병에 걸리고 매일 연고를 발라주었다면서 개의 진짜 병은 늙는다는 것이고 늙음에는 약도 없다고 말을 한다.
뫼르소는 마리와 래몽친구집에 간다. 마송은 부인이랑 햇볕 끝자락 오두막집에 살고 있다. 한참 수영을 하고 여유를 즐기고 식사를 하고 남자들만 산책하러 해변에 나왔는데 래몽의 옛 여자친구 오빠는 아랍인으로 그 아랍인들이 쫓아와서 싸움이 난다. 래몽 여자친구를 때린 일로 계속 래몽을 찾고 있었다. 래몽은 칼로 위협하는 아랍인에게 상처를 입게 된다. 래몽은 상처를 치유받고 해변으로 내려가겠다고 했다. 래몽을 따라서 나는 해변을 오랫동안 걸었다. 마침내 햇볕 끝에 도착했을 때 두 명의 아랍인을 발견한다. 우리 주변은 태양과 침묵, 샘물 소리, 피리로 내는 세 음정만이 맴돌았다. 권총을 꺼냈다.
래몽은 뫼르소에게 권총을 건네준다. 자신이 맡은 아랍인에게 주먹으로 싸우겠다고 하면서... 하지만 아랍인들은 여전히 피리를 불고 있었으며 래몽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다가 바위 뒤로 사라진다.
태양의 열기로 하늘에서 쏟아지는 눈이 멀 것 같은 뙤약볕이다. 잠시 후 나는 집을 나와서 햇볕을 다시 걷기 시작했다. 열기는 뜨겁고 저만치 어슴푸레한 바위 덩어리가 보였다. 그때 그 아랍인들이 되돌아왔다는 걸 발견한다.
엄마의 장례를 치르던 그날의 태양과 똑같다. 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뜨거움 때문에 한 발을 움직였다. 그때 아랍인이 칼을 들어 내쪽으로 향했다. 나는 땀과 태양을 떨쳐 버렸다. 나는 아랍인의 몸에 네 발을 쐈다. 그 네발의 총성 내게는 불행의 문을 두드리는데 네 번의 짧은 노크와 같았다.
체포된 후 여러 번 조사를 받았다. 예비판사는 뫼르소에게 변호사가 없으면 국선변호사를 지정하게 될 거라고 이야기를 해준다. 다음 날 변호사 한 명이 찾아오고 엄마의 장례식에서 내가 냉담한 태도를 보였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내게 엄마 장례식날 과연 슬픔을 느꼈는지 물었다. 이 질문에 대답하기 힘들다고 말을 한다. 모두 정상적인 사람은 누구나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바라기도 하지 않는가.... 변호사는 몹시 불안한 태도를 보인다. 뫼르소는 장례식 날의 일과 내가 저지른 살인사건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지적한다.
나는 모든 사람들과 절대적으로 똑같다. 말을 하고 싶었다.
모든 건 그다지 쓸모없는 짓이고 게을러진 나는 포기를 했다.
예비판사는 내 변호사가 올 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사람들이 무뚝뚝하고 폐쇄적인 성격이라 묘사했다. 뫼르소는 제가 별로 할 얘기가 없어서요. 그는 대뜸 엄마를 사랑했는지 물었다. "네...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이..."
왜 총알을 한 발을 쏘고 다시 몇 초가 지난 뒤 네 발을 쐈나요? 나는 이마 위로 태양의 탈 듯이 뜨거운 기운을 느꼈다. 왜 어째서 땅에 쓰러진 몸에 총을 쏜 거지요?
판사는 캐비닛을 열어서 십자가을 가지고 온다. 그는 신을 믿는다고 말을 한다. 그는 용서할 수 없는 죄인은 결코 존재하지 않으나 그처럼 다만 용서를 받기 위해서는 죄인이 회개를 통해서 어린아이처럼 영혼을 비우고 모든 걸 받아들일 채비가 있어야 한다. 고 신념을 가지고 역설을 한다. 나에게 신을 믿느냐고 물었다. 아니라고 대답했다. 판사는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그의 신념이고 그 신념을 의심해야 한다면 인생의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을 한다. 예비 판사는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열한 달 동안 예비판사와 변호사의 이야기들은 화기애애 졌고 가족의 일원이 된 듯한 말도 안 되는 기분이 들었다.
감옥생활
마리가 찾아왔다. 너는 무죄 판결을 받을 거고 그럼 우린 결혼할 거야. 나오면 둘이서 수영하러 갈 수 있을 거라고 말을 했다. 나는 사방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듣기 싫었다. 바깥의 햇볕이 드넓은 창가에 부딪쳐서 부풀어 오르는 것 같았다.
마리가 철장에 얼굴을 으스러질 듯 바짝 가져다 댄 채 찢겨서 경련하듯이 예의 미소를 지어 보였다.
나는 감금된 초기에는 여전히 자유인의 사고방식이 남아 있어서 견디고 힘들었다. 발바닥에 일렁이는 첫 파도소리....
물속에 몸을 담그는 일... 해방감을 상상하지만 감방의 벽돌이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실감하곤 했다. 그것이 지나고 오직 수감인으로서 생각만 남게 된다. 엄마는 입버릇처럼 사람은 결국 무엇에나 적응하기 마련이라는 말을 자주 했다.
여자와 담배문제는 참기 힘들었다. 나는 몇 가지 문제만 제외하면 지독히 불행하지 않았다. 요점은 시간을 어떻게 죽이느냐에 있는데 회상하는 법을 터득한 후 지루하지 않았다.
생각을 하면 할수록 그때까지 내가 알지 못했거나 잊어버렸던 사실들을 점점 더 많니 기억의 편으로 끄집어낼 수 있었다. 이렇게 해서 잠자고 회상하고 기사를 읽고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사이에 시간은 흘러갔다.
어느덧 새 여름이 다가왔다. 내 사건은 중죄 재판소에서 다뤄지도록 되어 있었다. 나는 유폐된 방에 들어찬 그 많은 사람들 때문에 어리둥절했다. 나는 이곳에서 불쑥 끼어든 침입자인 듯한 말하자면 잉여적인 존재인 듯한 묘한 느낌이 들었다. 법정에 판사 검사 배심원 그리고 양로원 원장 래몽 마리...
양로원장은 내가 엄마 장례식에 침착해서 놀랐고 어머니 나이도 몰랐다고 한 번도 울지 않았으며 무덤 앞에서도 묵상 한 번 하지 않은 채 가버렸다고 말을 한다. 배심원 여러분 저 사람은 자기 어머니가 사망한 바로 다음날 해수욕을 하고 여자와 난잡한 관계를 갖기 시작했으며, 코미디 영화를 보러 가 시시덕거렸습니다. 이어서 마송의 증언, 살라마노 노인의 증언, 래몽의 증언은 모든 게 우연이 일어났다고 말을 한다.
검사는 이번 사건은 가장 저열한 것에 속하며 도덕적으로 괴물과 다를 바 없다고 사안이 한층 더 심각하다고 말을 한다.
자기 어머니가 사망한 다음 날 가장 수치스러운 방탕에 몸을 맡겼던 바로 그 사람이 하찮은 동기에 의해 평할 가치도 없는 풍기문란 사건을 해결하겠답시고 사람을 죽였다. 변호사는 고함을 질렀다."아니 대체 피고가 어머니의 장례를 치른 기소된 것입니까? 아니면 사람을 죽여서 기소된 것입니까 ?"공판이 끝났다. 내가 사랑했던 도시 친숙한 소리들... 신문팔이들의 외침 지저귀는 마지막 새들 샌드위치 장수들의 손님 부르는 소리 전차들의 신음 이 모든 것들이 내가 감옥에 들어가기 전부터 너무나 잘 알고 있던, 그러나 이제는 앞이 보이지 않는 맹목의 행로가 되어 가고 있었다.
검사와 변호사 간의 공방이 벌어지면서 그 둘의 변론이 진정 그토록 다른 것이었는가? 모든 것은 나의 개입이 배제된 채 진행되었다. 범행의 동기는 태양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다고 말했다. 법정 안에 웃음이 터져 나왔다. 결국에는 뫼르소는 사형을 구형받는다.
엄마는 종종 사람이 완벽하게 불행해지는 법은 없다고 말을 했다. 자신이 사형대 서 있는 장면과 상황들을 생각하고 또 생각해 본다. 지금 죽든 20년 후 죽든 어쨌든 죽는 건 항상 나였다. 계속 거절했던 사제가 갑자기 찾아온다. 신의 정의만 전부라고 마음이 눈이 멀어 있고 나는 당신을 위해서 기도한다. 나는 그에게 욕을 퍼붓고 격앙된 상태로 쏟아냈다.
밤의 경계선에서 사이렌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진다. 이제 나와는 영원이 무관한 세상을 향해 출발을 하고 있다.
나는 이제 모든 것을 다시 살 준비가 되어있다. 세상의 애정 어린 무심함을 향해 나 자신을 열었다. 내가 행복했으며 여전히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의 처형일에 수많은 구경꾼들이 모여 증오의 함성으로 나를 맞기를 희망하는 것만이 이제 내게 남은 일이었다.
그렇다. 출구는 없었다.
과묵성은 정직성의 다른 얼굴이니가.......
#태그
이방인, 알베르 카뮈, 독후감, 실존주의, 부조리, 프랑스문학, 고전문학, 자아성찰, 명작소설, 철학소설, 인간소외, 책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