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기 임현균의 그림이야기(리하르트 웃는 얼굴)

25년 살다 간 리하르트 게르스틀 이야기 2

by 임현균

<무시기 9년 차 – 명품 전시회 1 클림트와 에곤 실레 6 – 리하르트 게르스틀(Richard Gerstl) 2>

그림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위키백과/ 위키피디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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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하르트 게르스틀(1883~1908)의 짧은 삶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그가 왜 사랑에 목숨을 걸었을까 하는 첫 번째 질문이 생깁니다. 스승이었던 쇤베르크의 아내(마틸데)는 왜 남편의 제자이며 추종자였던 게르스틀과 그렇게 되었을까 하는 두 번째 질문도 생깁니다.


Richard Gerstl_1908 - laphing.jpg


오늘은 그의 그림 중 이번에 전시되고 있는 리하르트 게르스틀의 그림은 세 점입니다: <반신 누드 자화상>, <헨리카 콘의 초상>, <스마라 그다 베르크>. 오늘은 그의 대표작 중에 하나인 <웃는 자화상, 1908>입니다.


게르스틀 사진.jpg


[보이는 대로 읽기]

사진 속의 게르스틀은 검은색 양복을 매우 잘 차려입은 청년입니다. 두상과, 눈썹과 눈, 높은 코, 앙다문 입술에서 젊은이의 아름다움도 보입니다. 반면 그의 <웃는 초상화>에서는 매우 거칠며 반복적인 터치가 보입니다. 얼굴에 대한 표현도 세밀한 표현이 아니라 굵은 터치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런 터치는 이 그림에서만 보이는 것은 아니고 <헬리카 콘의 초상>을 보아도 비슷한 터치를 구사하고 있습니다. 구도는 당시 상류층 여성의 초상화에 쓰이는 전통 구도를 따르지만 붓의 터치에 의한 표현법은 매우 다릅니다.


헨리카 콘.jpg


[화가 이야기]

리하르트 게르스틀은 오스트리아 표현주의 대표화가입니다. 표현주의란 인간의 내면 감정을 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전통 회화에서 벗어나 정서, 고통, 불안 등을 강렬한 색채와 형태의 과장과 왜곡으로 표현합니다. 리하르트는 유대인 중산증 상인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아버지는 빈에서 성공한 상인이었고, 어머니는 자녀 교육에 헌신적이었습니다. 특이하게 게르스틀은 주변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고독한 성향을 보였습니다. 독립적이고 반항적인 기질이 강했습니다.


게르스틀, 아내, 쇤베르크.jpg


[보이지 않는 이야기]

얼굴은 웃고 있지만 그 웃음 뒤에는 슬픔이 내재하고 있음이 보입니다. 어색한 웃음이기도 하고, 내면의 깊은 슬픔과 혼란을 반영합니다. 25살의 청년에게 주어진 잘못된 사랑과 사랑의 상실, 사회적 고립, 스승에 대한 배신에 대한 자괴감 등이 그대로 드러난 그림이라고 하겠습니다. 살아도 살아 있는 것이 아닌 절망과 고독을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무시기 사랑방: 죽기 전 들어 보아야 할 앨범 1000 - 175>

알반 베르크(Alban Berg, 1885~1935)는 쇤베르크 제장 중 한 명이었습니다. 오페라 보체크(Wozzeck)입니다. 가난한 병사와 연인, 권력을 가진 대위, 의사 등을 통해 사회 계급의 불평등, 빈곤, 인간소외를 묘사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8WeX8MrT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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