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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기 임현균의 그림이야기(쉴레 - 누드 드로잉)

- 선 만으로 아름다움을 그리다.

by 임현균

<무시기 9년차 – 명품 전시회 1 클림트와 에곤 실레 23 – 에곤 쉴레 11 – 드로잉과 누드>

無작정/始작한/그림이야期~/


“예술은 국가의 문명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 빅토르 위고


그림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 위키백과/ 위키피디아/ 레오폴드 미술관 등

국립중앙박물관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쉴레 전시 구조(5부):


<5부> 선의 파격, 젊은 천재 화가의 미술 세계: “클림트와 쉴레의 누드 드로잉” 편입니다. 오늘은 다양한 드로잉을 살펴보겠습니다.


드로잉은 미술 분야에서 필수 기초 과정입니다. 화가의 대상을 관찰하는 능력부터 형태, 질감, 빛을 표현하는 능력을 반영합니다. 전통적 드로잉은 준비 단계로 생각했지만, 19세기 이후 독립적 분야로 자리 잡게 됩니다. 쉴레, 로댕, 피카소를 비롯하여 많은 예술가들의 드로잉은 완성된 예술로 승화되어 한 점에 수억에서 수십억 원에 이르는 가치를 지닙니다.


예술가의 창의성과 즉흥성, 대상 분석 능력, 인물의 심리상태 표현, 화가의 감정 이입까지 가능한 드로잉 작품 몇 점 보겠습니다. 클림트와 쉴레는 4천 점에 달하는 드로잉 작품을 남겼습니다. 많은 드로잉이 누드이고 클림트와 쉴레는 표현의 방식에 큰 차이를 보입니다. 제가 아래 누드 그림을 보여드리면서 이것이 클림트인지 쉴레 작품인지 언급을 하지 않겠습니다. 한번 맞춰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서명을 지웠습니다. 누구 작품일까요? 아래 그림 순서대로 클림트라고 생각하면 클, 쉴레라면 쉴 이라고 써 주십시오. 예를 들면 “쉴클쉴클” 이렇게 올리시면 됩니다 ~^^.


<여성 누드 상반신, 1914>

섬세한 선으로 정교하게 얼굴과 몸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선의 명료함이 돋보입니다. 윤곽선 외에 다른 세부 요소는 생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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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에서 본 여성의 상반신 누드 1916>

코의 선이 독특합니다. 우울해 보이는 눈, 도톰한 아랫입술 등 여성의 신체 특징을 잘 관찰해서 그렸습니다. 몸의 윤관선도 매우 특징적입니다.


<왼쪽에서 본, 다리를 올리고 있는 여성의 반신 누드, 1917>

여인의 몸이 침대에 푹 파묻혀 있습니다. 날씬한 비율을 강조했습니다. 정리된 선이 아니라 불규칙하게 겹친 선들이라 불안함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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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에 기대어 엎드린 누드 1913>

선들이 섬세하게 교차하고 있습니다. 사색에 잠긴 여인의 모습, 표정, 눈빛이 여인의 심리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옷 주름에서 섬세함이 보입니다.


슬라이드3.JPG


어떠신가요? 우리는 쉴레 그림을 보면서 그의 독특한 라인과 선, 관절의 특성을 보고 이것은 쉴레 그림이라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클림트 그림과 섞어 놓으니 구별이 잘 가는지요?


<무시기 사랑방: 죽기 전 들어 보아야 할 앨범 1000 - 193>

챗GPT에게 누드 드로잉과 관련된 음악을 하나 추천해 달라고 했더니 드뷔시의 <달빛, Clair de lune>을 추천합니다. 놀랍네요. 인간의 감성을 이제 프로그램이 알아맞혀 주는 듯합니다. 조성진의 달빛입니다. 누드 그림들을 다시 하나씩 천천히 선을 따라가면서 바라보아 주시면 더 멋질일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7_VJve7UVc


조성진 달빛.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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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기 소개 동영상: http://naver.me/IFgTQTk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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