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기 임현균의 그림이야기(쉴레 - 독특한 시각)
아름다움을 위해 필요한 최소 선의 개수
<무시기 9년차 – 명품 전시회 1 클림트와 에곤 실레 24 – 에곤 쉴레 12 – 드로잉 >
無작정/始작한/그림이야期~/
“예술은 국가의 문명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 빅토르 위고
그림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 위키백과/ 위키피디아/ 레오폴드 미술관 등
국립중앙박물관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쉴레 전시 구조(5부):
<5부> 선의 파격, 젊은 천재 화가의 미술 세계: “클림트와 쉴레의 누드 드로잉” 편입니다. 오늘은 다양한 쉴레 드로잉을 몇 점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네 점의 드로잉을 보여 드리면서 어떤 그림이 쉴레 드로잉인지, 어떤 그림이 클림트의 작품인지 퀴즈를 내 드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생각보다 어렵다고 하시고 오답을 주셔서, (저는) 즐겁고 놀라웠습니다. 우리가 두 사람의 특징이 분명하니 잘 구분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여기 정답입니다.
<올라간 치마를 입고 누워 있는 여성의 누드, 1912>
여인이 오른손을 들어 머리뒤로 돌리고 있으면서 정면을 바라봅니다. 오른쪽 다리를 들어 올려 치마가 들려서 몸의 중요 부위도 묘사한 드로잉입니다. 자세한 묘사 없이 선 몇 개로 얼굴의 표정, 여성의 하반신을 가장 효과적으로 집중한 묘사입니다. 끊어질 듯 부드럽게 이어지는 선을 이용하여 여인의 옷과 몸을 집중할 수 있게 그려놓았습니다. 아름다운 여인을 그리기 위해 필요한 선의 숫자는 모두 몇 개나 필요할까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는 그림입니다.
<파란 스타킹을 신고 앞으로 몸을 숙인 누드 1912>
애우 독특한 구도입니다. 모델을 정면, 측면, 후면에서 바라보기는 합니다만, 위에서 아래를 바라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번 드로잉의 경우는 앞으로 구부린 모델의 머리, 등, 팔을 그렸습니다. 파랑 스타킹을 신어서 발과 다리가 일부 보이는 것을 추가로 그렸습니다. 특히 등에 척추의 휘어진 라인이 둔부의 둥근 곡선과 배치되어 있고, 왼쪽에 팔을 그려 놓고 있어서 단조로울 수 있는 그림에 역동성을 부여했습니다. 색의 사용도 매우 자제되어 있지만 어깨에 붉은색, 둔부 가장자리, 허리에 강조하듯 색을 넣은 점도 새롭습니다. 거기에 파랑 색의 스타킹이 아슬아슬하게 보이는 점도 좋습니다. 마른 여인의 몸을 이용하여 인간의 고뇌, 감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회색 망토를 두르고 무릎을 꿇은 여성 (발리 노이 칠), 1912>
여인이 무릎을 꿇고 온몸에 회색 망토를 두르고 있으면서 오른팔 하나만 꺼내서 자신의 목을 손으로 감싸고 있습니다. 머리에 주홍색, 발 뒤꿈치에 붉은 선, 발가락에 붉은 선 약간으로 여인에게 생동감을 주고 있는 점도 재미있습니다. 이 여인은 연인이자 모델로 4년간 함께 했던 발리 노이칠입니다. 쉴레는 경제적 이유로 1915년 노이칠과 헤어지고 중산층 집안의 에디트 하름스(Edith Harms)와 결혼을 결심합니다.
<주름치마를 입은 에디트> 그림도 함께 보겠습니다.
<무시기 사랑방: 죽기 전 들어 보아야 할 앨범 1000 - 194>
<Vocalise Etude en forme de habanera>는 하바네라 형식의 목소리 연습을 위한 곡입니다. 가사 없이 하는 성악 연습곡입니다. 이곡은 프랑스 모리스 라벨(Maurice Ravel, 1875~1937)의 작품으로 어제 들었던 드뷔시와 함께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주자입니다. 정밀한 음색과 피아노, 오케스트라 편곡 기술이 탁월했던 작곡가입니다. 흥미롭게도 다양한 시도를 끊임없이 해서 실험적 음악이 많습니다. 오늘 이 곡도 바로 발성만으로 하는 곡인데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이 곡은 관악기로도 연주되는데 오늘은 오보에 연주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VyHMPUqD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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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기 소개 동영상: http://naver.me/IFgTQTkQ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