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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기 임현균의 그림이야기(고흐-밀짚단)

농부의 신성함과 거룩한 땀을 그렸다

by 임현균

<무시기 9년차 – 명품 전시회 2: 고흐 6 – 밀짚단>

無작정/始작한/그림이야期~/


“예술은 국가의 문명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 빅토르 위고


<불멸의 화가 반 고흐전>의 구조는 아래와 같습니다.

Chapter 1. 네덜란드 시기(1881~1885)

Chapter 2. 파리 시기(1886~1888)

Chapter 3. 아를 시기(1889~1889)

Chapter 4. 생레미 시기(1889~1890)

Chapter 5. 오베르 시기(1890)


<불멸의 화가 반 고흐전>

오디오 가이드: 한국어(배우 지창욱씨), 중국어(디에잇, 세븐틴, 쉬밍하오)

작품해설 내용 제공 - 앙드레 스트라트만(Andre Straatman) & 완다 페어뮬런(Wanda Vermeulen) (네덜란드 크륄러 뮐러 미술관 수석 큐레이터)

과정을 보여주는 화면도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Ul6HMpNlTA


큐피커(Q-Picker)라는 앱을 스마트폰에 다운로드해서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오디오를 선택한 후 구매하기로 오디오 구매 가능. 자신의 스마트폰과 이어폰 사용가능합니다(3,000원). 미리 듣기도 가능.


지난주 <감자 먹는 사람들, 1885. 4월>을 보았습니다. 오늘은 네덜란드 시기의 마지막 해인 1885년도에 그린 <밀다발, Sheaves of wheat 1885. 7-8월>입니다.


Sheaves of wheat 1885.jpg


[보이는 대로 읽기]

밀밭에서 밀짚단을 여러 개 기대어 세워 놓은 다발입니다. 아래에 몇 년 후 모네도 짚단(Haystacks, 1888~1891)을 엄청난 시리즈로 그려 놓았습니다. 그림 한 점도 첨부하겠습니다. 고흐의 밀짚단은 매우 담담합니다. 가을의 황금 빛깔도 아니고 회색의 하늘, 아직 서있는 밀밭의 일부, 그리고 전면에 우직하게 서 있는 밀짚단은 고요하고 서정적입니다.


[화가 이야기]

이 시기는 고흐가 네덜란드 누에넨에서 농민의 삶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던 때입니다. 농부 호르트 가족과 식사 장면을 그린 것이 <감자 먹는 사람들>로 남아있게 됩니다.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땅을 파서 정직하게 노력한 결과”를 보여주고 싶어 했습니다. 바로 그 장면인 땅을 파서 정직하게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 밀짚단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려하지도 아름답지도 않은 그저 정직한 농부의 땀의 결과를 그리고 싶어 했을 듯합니다. 이에 비하면 모네의 짚단에서 보이는 색은 다양합니다.

Meule_(1891)_Claude_Monet_(W1290).jpg



[보이지 않는 이야기]

전경의 밀다발은 거칠고 강한 붓터치로, 중앙의 묶인 것은 가는 붓으로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배경에는 아직 수확하지 않은 밀밭이 남아 있어 대비를 이룹니다. 이 중심에 있는 하나의 밀다발은 ‘고독’합니다. 밀다발은 고흐의 마음을 드러낸 것이었을까요?


<무시기 사랑방: 죽기 전 들어 보아야 할 앨범 1000 - 201>

프랑스에서 열린 갈라 쇼에서 J-Hope이 공연한 장면입니다. K-컬처의 위상을 다시 보게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RV_JA37d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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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기 소개 동영상: http://naver.me/IFgTQTk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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