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기 임현균의 그림이야기(고흐-몽마르트르)

파리는 사람을 바꾼다

<무시기 9년차 – 명품 전시회 2: 고흐 6 – 몽마르트르 언덕 풍경>

無작정/始작한/그림이야期~/

“예술은 국가의 문명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 빅토르 위고

<불멸의 화가 반 고흐전>의 구조는 아래와 같습니다.

Chapter 1. 네덜란드 시기(1881~1885)

Chapter 2. 파리 시기(1886~1888)

Chapter 3. 아를 시기(1889~1889)

Chapter 4. 생레미 시기(1889~1890)

Chapter 5. 오베르 시기(1890)

<불멸의 화가 반 고흐전>

오디오 가이드: 한국어(배우 지창욱씨), 중국어(디에잇, 세븐틴, 쉬밍하오)

작품해설 내용제공 - 앙드레 스트라트만(Andre Straatman) & 완다 페어뮬런(Wanda Vermeulen): 네덜란드 크륄러 뮐러 미술관(Kröller-Müller Museum) 수석 큐레이터

오디오 듣기: 큐피커(Q-Picker) 앱 - 스마트폰 다운로드 후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오디오 선택 및 구매 필요(3,000원). 미리 듣기도 가능.

오늘 그림은 파리시기의 <몽마르트르 언덕 풍경, Hill of Montmartre, 1886>입니다.

[보이는 대로 읽기]

건너편에서 몽마르트르 언덕을 바라본 풍경입니다. 시점은 풍차 아랫 편과 비슷한 높이에서 바라보고 있어 올라가는 언덕아래 작은 집들도 하늘도 잘 보입니다. 1886년 즈음의 몽마르트르는 저렇게 생겼었군요. 풍차가 하나가 아니었는지 큰 풍차 왼쪽 옆으로 날개처럼 보이는 것이 두 곳에서 관찰됩니다.

온라인상에서 여러 그림이 떠 도는데, 어떤 그림은 초록강화 그림이라서 하늘도 파랗고 올라가는 경로의 풀들과 잔디가 푸릇푸릇합니다. 사진의 크기가 달라서 바로 아래 배치하겠습니다. 비교해 보시지요.

[화가 이야기]

1886년은 고흐에 있어서 큰 전환기였습니다. 예술의 스타일과 정신적 상태도 큰 변화를 일으키던 시기입니다. 전시회에서 <Chapter 2>를 파리시기로 따로 구성한 이유도 그렇습니다(1886~88). 동생 테오와 함께 거주하면서 파리에서 활동 중이었던 모네, 피사로, 쇠라 등의 인상주의, 신인상주의 화가들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 밝은 색채, 새로운 붓질기법이 생겨납니다. 하지만 동시에 다른 화가들과 갈등이 새로 생겨나기도 하는 시기였습니다. 새로운 기법을 실험하면서 스스로 정체성에 대한 불안과 심리적 압박, 테오의 후원에 대한 부담과 갈등이 깊어집니다.

[보이지 않는 이야기]

이 작품에는 ‘재작업’의 흔적이 보입니다. 하늘 중앙부 중앙에서 오른쪽을 보면 네모난 형태의 붓질이 보입니다. 나중에 고흐가 다시 칠한 부분입니다. 조금 더 밝은 톤으로 바꾼 사진에서 더 명확하게 보입니다.

이번에 오지는 않았지만 다른 시점에서 그린 그림도 하나 보시지요. 이 그림에서 보면 풍차는 당시 여러대가 있었네요.

<무시기 사랑방: 죽기 전 들어 보아야 할 앨범 1000 - 202>

파리의 낭만을 대표하는 곡입니다. 에디뜨 피아프가 불렀습니다. <파리의 하늘 아래서, Sous le ciel de Paris>. 이번 연주는 하모니카 연주자 Ross Garren과 협연으로 Pomplamoose(뜻은 자몽)이 연주합니다. 보컬은 나탈리 돈(Nataly Dawn)입니다. 재미있게도 이 그룹은 미국 그룹입니다. 나탈리는 선교사 딸로 태어나(1986~) 어린 시절 유럽에서 특히 프랑스와 벨기에 학교를 다녔고 미국에 돌아와서는 스탠퍼드에서 미술과 프랑스 문학을 공부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ol9dZ-t93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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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기 소개 동영상: http://naver.me/IFgTQTk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