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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기 임현균의 그림이야기(고흐-파리 레스토랑)

그림이 밝아지다

by 임현균

<무시기 9년차 – 명품 전시회 2: 고흐 12 – 파리 레스토랑>

無작정/始작한/그림이야期~/


“예술은 국가의 문명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 빅토르 위고


<불멸의 화가 반 고흐전>의 구조는 아래와 같습니다.

Chapter 1. 네덜란드 시기(1881~1885)

Chapter 2. 파리 시기(1886~1888)

Chapter 3. 아를 시기(1889~1889)

Chapter 4. 생레미 시기(1889~1890)

Chapter 5. 오베르 시기(1890)


3월에 눈이 내렸습니다. 떠나가는 겨울의 끝자락이 마지막 능력 발휘를 해 보았나 봅니다. 아무리 겨울이 몽니를 부린다 해도 꽃은 필 것입니다. 그것이 자연의 순리니까요. 이번에 한국에서 열리는 고흐 전시회에서 보이는 작품들은 거의 대부분 무시기에서 살펴본 듯합니다.


이번에 온 그림 마치면 아쉬우니 고흐 그림 조금 더 보아야 할 듯합니다.


오늘은 <레스토랑 내부, 1887 >입니다.


vincent_van_gogh_interior_restaurant.jpg


[보이는 대로 읽기]

어느 식당의 내부를 그린 그림입니다. 4인용 식탁이 세 개 보이고, 그림의 왼쪽 앞에도 한 식탁의 일부가 조금 보입니다. 아직 식당에는 손님이 한 명도 없습니다. 벽에는 풍경화가 한점 걸려있고, 벽 쪽에 핑크색 문이 2 개보입니다. 왼쪽 상단에 커다란 유리구가 세 개 있는 샹들리에도 보입니다. 각각의 식탁에는 화병이 놓여있고, 화병에는 꽃이 한가득 꽂혀 있습니다. 유리잔 4개와 접시도 미리 세팅되어 있습니다. 이 그림의 가장 큰 특징은 점묘화라는 점입니다. 바닥과 벽면을 모두 짧은 점으로 찍어서 묘사했습니다. 고흐의 툭툭 던지는 조금 긴 선분들이 아니라서 독특한 그림입니다.


[화가 이야기]

1886~88년은 파리시기입니다. 자주 다니는 카페와 레스토랑의 내부를 묘사한 작품을 고흐는 여럿 제작했습니다. 파리 생활의 일상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당시 인상주의와 신인상주의 화가들과 교류했기 때문에 영향을 많이 받고 그림은 더 밝아진 시기입니다.


[보이지 않는 이야기]

이 그림은 점묘화만 하는 사람들이 보면 “점묘하다가 말았군~”이라고 할 그림입니다. 의자의 다리 부분은 색칠을 비점묘화처럼 묘사했고, 그림자 부분도 역시 그렇게 처리했기 때문입니다. 벽에 걸린 그림도 벽에 보이는 핑크색 문도 비점묘화 기법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세 개의 유리 구 옆의 검은색 구는 무엇인가 했는데, 벽에 걸린 파리지앵의 중절모를 묘사한 것입니다. 가운데 있는 그림은 고흐의 작품이고, 그 그림 오른쪽 문에 걸린 것은 일본식 프린트로 된 크레퐁(Crepon, 두꺼운 비단 주름천)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무시기 사랑방: 죽기 전 들어 보아야 할 앨범 1000 - 207>

<파리의 하늘 밑, Sous le ciel de Paris>입니다. 이브 몽탕의 목소리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ZlOVtcB39U


제목처럼 가사에서는 “파리 하늘 아래 여러 곳에서 사랑이, 드라마가, 희망이 넘쳐흐른다”라고 노래합니다. 가사 중에서 Paname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프랑스 사람들이 파리를 부르는 애칭(속어)랍니다. 여러 노래에서 파남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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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기 소개 동영상: http://naver.me/IFgTQTk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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