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남자의 버드나무와 가을 석양
<무시기 9년차 – 명품 전시회 2: 고흐 13 – 석양의 버드나무>
無작정/始작한/그림이야期~/
“예술은 국가의 문명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 빅토르 위고
<불멸의 화가 반 고흐전>의 구조는 아래와 같습니다.
Chapter 1. 네덜란드 시기(1881~1885)
Chapter 2. 파리 시기(1886~1888)
Chapter 3. 아를 시기(1889~1889)
Chapter 4. 생레미 시기(1889~1890)
Chapter 5. 오베르 시기(1890)
개구리가 나온다는 경칩이 지났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은 낮 온도가 16도까지 올라가는 것을 보니 곧 꽃 봉오리가 터질 듯합니다. 겨울이 너무 길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 그림은 <석양의 버드나무, Willows at Sunset 1888>입니다.
[보이는 대로 읽기]
들판에 나무 세 그루가 서 있습니다. 멀리 강이 보이고 태양이 저물고 있는데, 태양이 내뿜고 있는 찬란함과 뜨거움은 석양이 아니라 여름 한 낮처럼 보입니다. 태양이 뿜는 광선의 두툼함이 대단합니다. 세 그루의 나무은 오래된 나무인가 봅니다. 나무 키는 작지만 옹이들이 보여주는 형태는 오래된 나무에서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주변에는 키가 제법 큰 풀들이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나무 주변의 풀들도 가을이 되어서 붉고 노랗게 물들어 있습니다. 태양의 강렬함이 풀밭에 내려앉은 듯합니다.
[화가 이야기]
파리 시기에서 고흐는 1888년 2월에 아를로 이사를 갔습니다. 이 그림은 아를에서 혼자 맞는 가을의 풍경을 그려서 깊은 고독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육체적으로도 많이 피로해졌던 시기입니다. 버드나무가 거의 풀과 태양 광선 속에서 헐벗고 있는 듯 그려진 것도 그의 감정과 관련이 많을 듯합니다.
[보이지 않는 이야기]
이 그림은 빠른 속도로 그린 작품으로 이해됩니다. 이 작품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그림을 위한 스케치로도 추측됩니다. 고흐는 태양에 대한 경외심을 가지고 태양을 상직적으로 표현했습니다. 태양의 광선은 방사선으로, 전경의 풀은 매우 수직적으로 그려냈습니다.
석양의 버드나무는 자연 속에서 위안을 얻으려는 고흐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강렬한 붉은색, 노란색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동시에 불안함과 열정이 표현된 작품입니다.
<무시기 사랑방: 죽기 전 들어 보아야 할 앨범 1000 - 208>
“인생은 버드나무 같고, 버드나무는 당신의 바람으로 당신 쪽으로 휘어집니다”라는 노래 가사를 가지고 있는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노래 버드나무(Willow)입니다. 역대 최다 그래미 상을 받은 그녀의 뮤비는 명불허전! 매우 환상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sEZmict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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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기 소개 동영상: http://naver.me/IFgTQTk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