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기 임현균의 그림이야기(고흐 - 어머니)

존경과 그림을 담아서...

<무시기 9년차 – 명품 전시회 2: 고흐 32 – 아, 어머니>

無작정/始작한/그림이야期~/

“예술은 국가의 문명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 빅토르 위고(Victor Hugo, 1802~1885)

<불멸의 화가 반 고흐전>의 구조 (대전 전시 중: 3/25~6/22)

Chapter 1. 네덜란드 시기(1881~1885)

Chapter 2. 파리 시기(1886.2~1888.1)

Chapter 3. 아를 시기(1888.2~1889.5)

Chapter 4. 생레미 시기(1889.5~1890.5)

Chapter 5. 오베르 시기(1890.5~90.7)

고흐의 초기 시기(네덜란드 1881~1885)를 거쳐, 파리시기(~1888. Jan)까지 훑고 있습니다. 한 독자께서 많은 초상화를 보았는데 부모님의 초상화는 없었는지 문자를 주셨습니다. 있습니다.

그 수많은 농부의 얼굴, 직조공의 모습, 비교적 적은 소들, 정물그림까지 많은데, 부모님의 초상은 각각 하나씩만 그린 듯합니다. 그것도 아버지의 초상화는 사라졌고, 어머니의 초상만 하나 남아 있습니다. 고흐의 어머니(Anna Cornelia Carbentus, 1819~1907)는 6남매를 길러내셨습니다. 빈센트가 첫째였지만 앞서서 어린 다른 빈센트를 세상에 먼저 떠나보낸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남편(빈센트 아버지)과 비슷하게 기독교적 도덕성과 질서, 절제를 중요시 여겼습니다. 예술적 감성에 대해서는 비교적 보수적 태도를 보였습니다. 편지에서 그려진 어머니는 보통의 어머니들처럼 실용적이고 현실적 인물이었습니다. 그래서 직업이라고 할 수도 없는 ‘화가’가 된 빈센트가 철없고 개념 없는, 아쉬움 많은 ‘첫째’로 보았을 듯합니다. 여러 가지 의견이 잘 맞지 않았던 까닭에 빈센트는 어머니와 직접 소통을 하지는 않았고 동생 테오를 통해 어머니의 안부를 묻거나 들었습니다. ‘어머니’는 고흐에게도 존중과 그림의 대상이었습니다. 오늘 보실 그림도 어머니를 직접 모델로 놓고 그린 것은 아니고, 흑백 사진을 가지고 그린 그림입니다. 반면 어머니 초상화로 대박이 났던 휘슬러 어머니 그림은 오기로 했던 모델이 펑크를 내는 바람에 대타로 어머니를 그린 것이 대박이 난 경우지요.

갑자기 제목이 특이해 보였습니다. 보통은 <Vincent Van Gogh’s Mother>라고 쓸 수도 있었을 텐데 왜 그렇게 썼을까 하는 질문에 생각이 미쳤습니다. 조사해 보니 당시(19세기) 초상화의 그림 제목은 <어떤 여인의 초상, Portrait of a Woman> 이라든지, <Portrait of the Artist’s Brother> 혹은 <Portrait of a Peasant>로 실제 인물의 이름 대신 모델 인물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설명 정도였습니다. 어머니의 초상 중 가장 유명한 것으로 휘슬러가 그렸던 어머니의 그림도 역시 <Whistler’s Mother>라고 하지 않고 <Portrait of the Artist’s Mother>로 명명하고 있습니다.

두 유명한 화가의 어머니 초상화를 이어서 감사해 보겠습니다.

<Portrait of the Artist’s Mother, 1888 Gogh>

<Portrait of the Artist’s Mother, 1871 Whistler>

아, 어제 본 그림 중에서 대한민국에도 고흐의 소 그림이 한 점 있다. 2008년도에 29.5억 원에 낙찰된 그림입니다. 신인상파 대가 쇠라의 손자가 가지고 있다가 우리나라 경매에 내놓았고, 즉시 낙찰 되었답니다. 누워있는 소입니다.

오늘 2025년 4월 4일은 어머니의 심정으로 헌법재판소를 바라봐야 할 듯합니다. 나라의 안녕과 민족의 미래를 위해 올바른 결정이 내려지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지켜보아야 하겠습니다.

<무시기 사랑방: 죽기 전 들어 보아야 할 앨범 1000 - 227>

보통은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하지만 이 노래 제목은 특이합니다. <Your Daddy’s Son>. 뮤지컬 <Ragtime> 중에서 사라가 부르는 노래입니다. 자신의 아들을 잃고 그 죄책감, 분노, 고통, 용서를 독백합니다. 가사 중에서 “ You have your dadd’s hands>라는 부분이 귀에 들어오네요. 어머니의 심정...

https://www.youtube.com/watch?v=6ZrydrCBISo

무시기 소개 동영상: http://naver.me/IFgTQTkQ

그림 혹은 과학 강연이 필요할 때는: limbearo@gmail.com

창의적인 우리 아이로 만들려면; <내 머릿속 미술관>에서 그 비법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보다, 기억하다, 창조하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1309872

#명화 #음악 #무작정_시작한_그림이야기 #무시기 #임현균 #내머릿속미술관 #의과학산책 #소소공방 #빈센트_고흐 #어머니초상 #Ragtime #니아버지의_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