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이 심한 대상과 친절한 대상
<무시기 9년차 – 명품 전시회 2: 고흐 36 – 정물들>
無작정/始작한/그림이야期~/
“예술은 국가의 문명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 빅토르 위고(Victor Hugo, 1802~1885)
<불멸의 화가 반 고흐전>의 구조 (대전 전시 중: 3/25~6/22)
Chapter 1. 네덜란드 시기(1881~1885)
Chapter 2. 파리 시기(1886.2~1888.1)
Chapter 3. 아를 시기(1888.2~1889.5)
Chapter 4. 생레미 시기(1889.5~1890.5)
Chapter 5. 오베르 시기(1890.5~90.7)
금요일입니다. 좋은 계획이 있으신지요? 과체중 신드롬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요즘처럼 운동과 자기 관리를 열심히 하는 경우 해당되지 않을 수 있는 통계이고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만, 평균 수명이 가장 긴 그룹이 과체중 그룹으로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이었습니다. 많은 학자들은 이해가 잘 안 가는 결과였습니다. 마른 쪽이 더 오래 살아야 할 듯한데, 왜 평균 보다 약간 체중이 더 나가는 그룹이 오래 사는지에 대해 가설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타당한 가설은 “약간 과체중인 사람들이 삶을 즐기는 태도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긍정적인 태도, 신체에도 축적된 에너지와 영양소를 더 많아서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이었습니다. 요즘은 약간의 술도 몸에 좋지 않다고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가끔 좋은 사람들과 만나 대화하고, 적절한 시간을 보내는 일은 건강에 꼭 필요한 활동인 듯합니다.
오늘은 고흐 그림 중에서 1888년 5월에 그렸던 정물 몇 점입니다. 며칠 전에 해바라기 정물 그림을 집중적으로 보았습니다만, 1888년 5월 그렸던 다른 정물 그림도 매우 흥미롭습니다. 그즈음에 테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 너도 알다시피 나의 작업은 변덕이 아주 심하다. 과일나무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하는 지금의 열정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나도 잘 모르겠다. 다음에는 경기장 그림을 그릴지도 모른다. 그 후에는 데생을 많이 하고.
일본 판화의 양식에 따라 무언가를 그려보고 싶다. 쇠가 뜨거울 때는 두들기는 수밖에 없지 않겠니? 과일나무 그림은 20호, 25호, 30호 캔버스에 그리고 있어서 작업을 끝내면 많이 지칠 것 같다. 그래서 아주 많이 그릴 수는 없을 것이다.”
고흐는 1888년 봄 이후 아를의 밝은 햇빛과 개화한 과일나무에 크게 자극을 받아서 연작을 제작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의 창작욕이 높아졌다가 낮아졌다가 하는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누구라도 훌륭한 업적을 이룬 사람의 뒤편에는 그늘과 깊은 밤이 있었습니다. 변덕이 심한 작업이지만 정물은 그런 중에 그에게 아주 친절한 대상이었을 것입니다.
<1888 May Still life with coffee pot, dishes and fruit>
<1888 May Still Life with Bottle, Lemons and Oranges>
<1888 May Still Life (Nature morte)>
<1888 May Bowl with Daisies - Daisies, Arles>
<1887 Café table with absinth>
어제부터 좋은 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주 여행자를 위한 생존법, How to die in Space, 폴 셔터 저/송지선 역, 오르트>. 읽기는 매우 수월합니다. 여러 흥미로운 우주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상상력이라고 아인슈타인 할베가 말씀하셨었지요. 상상력은 많은 읽음이 토대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역자와 출판인도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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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인 송지선 박사님은 천체물리학과 물리학을 전공(미네소타 주립대), 천문학 박사(일리노이 주립대)를 받은 재원입니다. 우주 망원경 과학 연구소(STScI), 미시간 주립대학교, 한국천문연구원의 연구원, 교육학 석사 학위(모어랜드 대)를 받고 대전외국인학교에서 고등 물리와 수학을 가르쳤다. 한국천문학회와 네이버가 공동제작한 [천문학백과] 집필위원으로도 활동한 재원입니다.
<무시기 사랑방: 죽기 전 들어 보아야 할 앨범 1000 - 232>
여러 사람이 출연하는 뮤지컬에서 어느 한 사람의 노래 덕분에 티켓 판매량이 기하급수로 늘어난 경우가 있습니다. 베티 버클리(Betty Buckley)는 브로드웨이 캣츠 초연에서 그리자벨라(Grizabella) 역할을 맡아 토니 상을 수상했습니다.
“당신의 기억이 당신을 이끌도록 하세요. 열고 들어가서 행복이 무엇인지 의미를 찾으세요. 그러면 새로운 삶이 시작될 것입니다”
Memory (1983 Tony Awards)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5mlllRdIfqw
무시기 소개 동영상: http://naver.me/IFgTQTkQ
그림 혹은 과학 강연이 필요할 때는: limbearo@gmail.com
창의적인 우리 아이로 만들려면; <내 머릿속 미술관>에서 그 비법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보다, 기억하다, 창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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