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되 보이지 않게, 그리지 않지만 드러나게
무시기 9년차 – 앙리 미셸 – 정물과 풍경을 함께>
無작정/始작한/그림이야期~/
“예술은 국가의 문명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 빅토르 위고(Victor Hugo, 1802~1885)
마크 샤갈의 그림 계속 살펴보기 하고 있습니다만, 오늘은 서울에서 오랫동안 열린 전시 <앙리 미셸>의 그림 한 두점 보겠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컬러는 꽃 안에 있다(미셸 앙리)”
<예술의 다리 위의 꽃다발, Bouquet au Pont des Arts>
대표적인 그의 스타일로 그려진 그림입니다. 주 주제(화병과 꽃)는 전면에 배치하고 본인이 원하는 배경을 후경에 배치하는 스타일이지요.
미셸 앙리는 프랑스 북부 출신으로 2차 세계대전을 청소년기로 지나게 됩니다(1928~2016). 미술계는 추상 실험 분위기가 강했고, 파리 미술계에서 색채와 물질성에 대한 관심이 강해지고 있었습니다. 20대 초반 파리에서 본격 활동을 하면서 만난 사조가 타시즘(Tachisme)과 앙포르멜(Art Informel)입니다. 흔적(궤적)을 중요시 여기고, 형식을 거부한 미술 사조입니다. 그의 성장기에 만난 사조는 뿌리처럼 남아 있었을 듯합니다. 색 자체가 주제가 되는 회화를 추구했다가 성숙기에 “그리지 않지만, 드러나게 한다”는 태도가 후반부에 정착됩니다. 그의 작품에서는 색의 밀도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명상, 내면적 회화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전시회에서 보게 된 또 다른 형태의 그림은 사선의 격자무늬를 배경으로 하고, 아래에 무채색과 반영을 그려놓은 그림들입니다.
<아네모네 Anemones from France>
미셸 앙리의 전시회는 2024년 12월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을 시작으로 모다 갤러리로 옮겨서 12월 14일까지 계속되었습니다.
<무시기 사랑방: 죽기 전 들어 보아야 할 앨범 1000 - 298>
미셸의 그림에 맞는 음악을 찾다가 로스코를 위한 음악을 찾게 되었습니다. 흔적이라는 키워드가 서로 상응할 수 있을 듯합니다. 시간으로 느껴야 하는 작품으로 평가되기도 하는 로스코의 그림이 생각나게 하는 음악입니다.
<Rothko Chapel>
https://www.youtube.com/watch?v=ks_mZJR-lAQ&list=RDks_mZJR-lAQ&start_radio=1
무시기 소개 동영상: http://naver.me/IFgTQTkQ
창의적인 우리 아이로 만들려면; <내 머릿속 미술관>에서 그 비법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보다, 기억하다, 창조하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1309872
연락처: limbea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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