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너스와 큐피드
<무시기 시즌4 – 스페인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탐방 65– 브론치노>
그림 출처: https://www.museodelprado.es/ (프라도 미술관), 위키 백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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始작한
그림이야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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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축> 작가 한강씨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대한민국의 위상이 또 높아졌습니다. 과학계에도 머지않아 불어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월요일에 더 살펴보려고 했던 그림이 있는데, 오늘 자세히 브론치노(Bronzino)의 그림을 살펴보겠습니다. 엘 그레코 그림 이야기 하면서 매너리즘 편에 잠시 스쳐간 화가입니다.
[보이는 대로 읽기]
오늘 그림은 16세기 화가 브론치노(Bronzino, 1503-1572)가 그린 <비너스, 큐피드, 어리석음, 그리고 시간, Venus, Cupid, Folly, and Time, 1545>입니다. 그림 크기는 가로가 150 cm에 이르는 큰 그림입니다(80호).
그림에서 보이는 주요 구성은 가운데 비너스가 아들 큐피드와 얼굴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비너스는 오른손으로 아들의 활을 잡고 있고, 왼손으로 황금 사과를 잡고 있습니다. <파리스의 선택>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헬레네)의 사랑”을 주겠다고 약속해서 얻은 황금사과로 보입니다. 반면 큐피드는 오른손으로 비너스의 가슴에 대고 있고, 왼 손으로는 그녀의 왕관을 잡고 있습니다. 비너스는 화살을 몰래 빼고, 큐피드는 왕관을 가져가려는 것일까요?
주변에 그려진 그림도 흥미롭습니다. 큐피드의 뒤로 머리를 감싸고 고통스러워하는 남자가 있고, 이들 뒤로 천으로 이들을 가려주려는 듯한 여인과 우락부락한 남자, 비너스 뒤로 예쁜 여자 아이가 뭔가 들고 있습니다. 천사도 한 명 나오는데 꽃을 들고 이들에게 뿌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우측 하단에 뱀의 허물도 보이고, 가면들도 보입니다. 도대체 이 그림은 어떤 알레고리일까요?
[화가 이야기]
1503년에 피렌체에서 태어난 브론지노의 아버지는 정육점 주인이었습니다. 브론지노는 원래 별명이었는데, 아마 금발이라서 붙여진 이름으로 추측됩니다. 메디치 가문의 초상화를 그려줄 만큼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텔리도와 죠반니의 초상(Eleonora di Toledo Giovanni 1545)도 함께 감상하시지요. 16세기 초상화 중 으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오늘 본 그림과 같은 년도에 그려진 그림입니다. 브론지노는 1548년 로마에 잠시 머물면서 피렌체 아카데미에서 퇴학당했다는 사실이 있습니다. 그의 불경스럽고 튀는 행동 때문이라고 기록에 남아 있는 것을 보면 오늘 그림의 도발성이 이해가 됩니다. 그가 그린 <비너스와 큐피드, 질투, Venere, Cupido, and Invidia>도 함께 보시지요. 메디치 가문이 주문해서 프랑수아 1세에게 선물로 보내졌습니다. 이 그림은 앞의 그림보다 비너스와 큐피드가 성적 친밀도를 지나치게 묘사하고 있지는 않지만 등뒤로 뱀을 그려서 질투를 상징합니다. 화살과 가면 등은 비슷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이야기]
사랑의 위험성과 기만성을 주제로 비너스는 욕망과 관능적 사랑을, 아들 큐피드에게 입맞춤을 하고 있습니다. 큐피드와 엄마와의 지나친 자세로 묘사되고 있으며 지나친 성적 친밀감을 암시합니다.
큐피드 등뒤로 머리를 감싸고 괴로워하는 인물은 어리석음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비너스는 아들 화살통에서 왜 화살을 훔치고 있을까요? 사랑의 위험성과 속임수를 암시합니다. 아들 큐피드는 왜 엄마의 왕관을 훔치려 하는데 사랑의 힘이 권위와 지위를 빼앗거나 파괴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엄마와 아들관계인 비너스와 큐피드가 혀를 내밀고 입맞춤하는 장면은 당시에도 매우 큰 논란을 일으킨 묘사였습니다. 이는 모자 관계를 떠나 알레고리로 해석되어야 합니다. 사랑과 욕망의 상징이고 육체적 사랑과 성적 유혹 등의 대표적인 표현일 뿐입니다. 두 인물이 모자 관계라는 점은 인류의 도덕적 경계를 무너뜨리기 때문에 금지된 욕망을 대표하기도 합니다. 위 노인은 시간을 상징합니다. 등뒤로 모래시계를 그려놓고 있습니다. 뒤편 여인은 진실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표정이 고통스럽고 슬프지요. 비너스와 큐피드의 행동을 비판하듯 합니다. 일부에서는 망각(Oblivion)이나 후회로 보기도 합니다. 결국 시간에 의해 진실이 드러납니다. 이 그림에서 시간은 뒤에 보이는 베일을 벗기는 역할일 듯합니다. 발아래 가면은 기만과 속임수를 상징합니다. 가면은 언젠가 벗듯이 시간이 지나면 밝혀진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무시기 사랑방: 죽기 전 들어 보아야 할 앨범 1000 - 125>
빌리 조엘의 피아노맨(Billy Joel - Piano Man)입니다. “토요일 아홉 시, 내 옆의 노인네(아버지)는 토닉과 진을 사랑해. 아들아 추억 좀 틀어 줄래?”로 시작합니다. 빌리 조엘이 실제로 뉴욕의 한 바에서 경험한 다양한 사람들의 단면, 고독, 현실 도피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바텐더지만 배우가 되고 싶은 사람, 변호사가 되고 싶었지만 실직자, 해군출신의 외로운 인생의 사내가 피아노 음악에서 위로를 받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wVjTlTdID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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