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기 임현균의 그림 이야기

히에로니무스 보쉬

by 임현균

<무시기 시즌4 – 스페인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탐방 69– 히에로니무스 보쉬>

그림 출처: https://www.museodelprado.es/ (프라도 미술관), 위키 백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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始작한

그림이야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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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예능 프로그램인 <문제적 남자> 105회에는 스텔라장이 나왔습니다. 프랑스 입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상위 4%만이 준비 학교 ‘프레빠’에 갈 수 있고, 준비과정 후에서야 ‘콩쿠르’라는 시험을 거쳐 그랑제콜에 갈 수 있는데 취업률이 100%라는 등의 이야기입니다. 아래와 같은 질문이 시험 문제로 언급되었습니다.


1. 예술은 틀을 벗어나도 되는가?

2. 행복은 우리에게 있는가?


답은 ‘있다’와 ‘없다’ 둘 중에서 하나일 것이고, 그 이유를 얼마나 잘 기술하는가에 따라 점수를 받을 수 있을 듯합니다.


저의 답은 1) 벗어나야 한다. 그래야 위대한 창작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신규성”과 “진보성”은 특허, 과학 등에서 규정하는 가장 필요한 기본 조건입니다. 예술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화가들은 자신만의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내기 위해 고민했고(신규성), 새로운 스타일은 이전보다 더 나은 그림(진보성)이기를 원했습니다. 스승을 벗어나고 이겨야 새로운 스승이 탄생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틀’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기존’의 틀을 알아야 한다. 틀을 알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얼마나 다양한 틀이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그’ 틀에서 벗어나는 방향도 알 수 있고, 얼마나 벗어날지 변형의 범위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는 답을 할 듯합니다. (2) 번 문제에 대한 답은 여러분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있다’와 ‘없다’ 뒤에 따르는 철학적 고찰이 중요할 듯합니다. 때로는 ‘없다’라는 부정의 답에 ‘강한 강조’의 문장으로 ‘있다’보다 더 강한 인상을 줄 수도 있을 듯합니다.


15세기의 특별한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쉬의 그림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이런저런 그의 그림을 살펴보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피터 브뤼겔(Pieter Brueghel de Oude. 1525~1569)의 그림을 살펴보겠습니다.


<동방 박사의 경배, The Adoration of the Magi, 1475>

이 그림의 원근법을 설명하는데 “터널 원근법”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색의 사용과 섬세한 표현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예수가 태어난 시대의 건축물을 표현했고, 무너진 성벽(성전)이 우선 눈에 들어옵니다. 그림에는 외양간, 동방박사 옷과 장신구, 선물에 대한 자세한 표현, 원경으로 보이는 풍경, 건물 상단의 천막을 치는 천사들의 모습 등이 아름답습니다.

동방박사 경배.JPG


<미드저니에서 보이는 보쉬 스타일>

ChatGPT에서는 고흐의 스타일로 그려달라고 하면 저작권 침해라고 그려주지 않습니다만, 미드저니에서는 가능한 듯합니다. 히에로니무스 보쉬라는 키워드로 이미 미드저니에서 만들어진 그림 스타일이 보입니다. 우리도 이제 보쉬 스타일이 무엇인지 어느 정도 익숙해졌습니다.


미드저니에서 그린 히에로니무스 보쉬 스타일의 그림.JPG


<새의 머리를 한 사람, A Painting of a Person with a Bird's Head>

앞에서 관찰한 <지상 위의 쾌락>이라는 삼면화와 <성 안토니오의 유혹> 삼면화에 그려진 그의 여러 상징물로 인하여 쥐, 새, 물고기, 돼지, 늑대 등을 인간의 몸에 함께 그린 것을 보았습니다. 특히 새를 많이 좋아하신 듯합니다.


가면을 쓴 사람.JPG


<성 안토니오의 유혹>의 다른 버전

성 안토니오의 유혹은 정말 다양하게 많이 그려놓은 듯합니다. 그림 속 등장하는 생물들은 비슷한 듯 다릅니다. 이번 그림에는 사람 얼굴을 한 여치인지 개구리인지 보이는 생명(좌측 하단)과 여전히 엉덩이에 뭔가를 꽂고, 다리는 물병에 박혀있으며, 옷 벗은 하체를 보여주는 그림(이제는 이 각각이 뭔지는 우리는 압니다. 향락, 쾌락, 죄의 강조)과 그 엉덩이를 향해서 화살을 날리고 있는 깨진 계란 속 인간, 그 위에 다리가 여럿 달린 투구 쓴 자라, 낚시하는 인간, 유혹하는 누드의 물속 여인, 전쟁과 약탈, 멀리 보이는 화재의 시작(이것도 이제 압니다. 전쟁과 맥각 중독)이 보입니다. 화가 집안에서 태어나서 성모 형제단(Brotherhood of Our Lady)의 회원으로 성당 장식을 위해 고용되었던 그는 이후 명성이 높아져서 많은 유럽 귀족들이 후원했다고 합니다.


안토니오의 유혹.jpg


<무시기 사랑방: 죽기 전 들어 보아야 할 앨범 1000 - 130>

스텔라 장은 불어로 노래도 잘합니다만, 모두 6개 국어를 한다고 하네요. 노래도 여러 나라로 불렀는데 들어 보셨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fKfFxtMzZe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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