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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현균 Oct 23. 2024

무시기 임현균의 그림 이야기

<죽음의 승리> / 피터 브뤼헐

<무시기 시즌4 – 스페인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탐방 72– 피터 브뤼헐 3>

그림 출처:  https://www.museodelprado.es/ (프라도 미술관), 위키 백과 등

無작정

始작한

그림이야期~

:


다빈치, 카라바조, 브뤼헐의 공통점은? 모두 태어난 지역의 이름입니다. 이번주 네덜란드 화가 피터 브뤼헐(Pieter Bruegel, 1525~1569)의 그림 보고 있는데, 브뤼헐도 네덜란드 도시 브뤼헐에서 태어났습니다. 작은 지역이라서 큰 도시로는 브레다(Breda)가 보입니다. 예전에는 브라반트 공국의 도시였습니다. 


브뤼헐의 알려진 그림과 그 소장처는 아래와 같습니다. 오스트리아 빈 미술관에 많이 있고 프라도에는 조금 소장되어 있습니다. 


1.     "바벨탑" (The Tower of Babel, 1563) 소장처: 빈 미술사 박물관 (Kunsthistorisches Museum), 오스트리아 빈


2.     "농민의 춤" (The Peasant Dance, c. 1568) 소장처: 빈 미술사 박물관 (Kunsthistorisches Museum), 오스트리아 빈


3.     "눈 속의 사냥꾼" (The Hunters in the Snow, 1565) 소장처: 빈 미술사 박물관 (Kunsthistorisches Museum), 오스트리아 빈


4.     "아이들의 놀이" (Children's Games, 1560) 소장처: 빈 미술사 박물관 (Kunsthistorisches Museum), 오스트리아 빈


5.     "죽음의 승리" (The Triumph of Death, c. 1562) 소장처: 프라도 미술관 (Museo del Prado), 스페인 마드리드


6.    장님 (The Blind Leading the Blind, 1568) 소장처: 나폴리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Museo di Capodimonte), 이탈리아 나폴리



먼저 프라도 미술관에 있는 <죽음의 승리> 그림부터 보고 갈까요? 프라도에는 브뤼헐의 그림이 딱 2점 있습니다. <죽음의 승리>와 <산 마르틴 축제의 와인, 1566~1567>.



[보이는 대로 읽기]

상단의 풍경은 마치 HBO에서 만든 미드 <왕좌의 게임, The Game of Throne>의 한 장면을 보고 있는 듯합니다. 해골들이 사람을 처형하고 무기를 들고 무리를 지어있으며 군대를 이루고 있습니다. 땅을 파고 묻고 하는 것도 해골입니다.  우측 상단에는 해골들이 사람을 목매달아 처형시키고 있습니다. 하단은 아비규환입니다. 이미 죽은 사람, 망토를 입고 관을 끌고 있는 해골들, 긴 낫을 들고 있는 해골, 앙상한 뼈와 가죽만 남은 말, 해골들이 몰려오자 도망가는 사람들, 문을 향해 도망가는 사람들, 해골과 맞서는 사람들. 아비규환 속에 기타 치는 남녀와 그 뒤에 같이 연주하는 해골까지. 아마 <왕좌의 게임>을 만든 사람은 원형을 브뤼헐에 두고 있지 않을까요?



[화가 이야기]

피터 브뤼헐은 1551(26세)에 화가 조합에 들어가서 이탈리아, 프랑스에 유학했습니다. 초기에 ‘민간 전설’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고, 나중에 농민의 생활을 애정과 은유, 해학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래서 “농민의 화가”라는 표현까지 얻게 됩니다. 동생도 화가도 그림을 잘 그려서 “꽃의 브뤼헐”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보이지 않는 이야기]

죽음은 계층을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장면을 그린 그림입니다. 모든 신분(왕, 귀족, 성직자, 농민)의 사람들이 죽음(해골 군단)에 의해 죽임을 당합니다. 우측 하단의 악기 연주자들은 죽음에 대해 초월한 사람, 혹은 다가올 죽음을 예견하지 못하는 바보 모두를 은유할 수 있겠습니다. 



어떤 사람으로 살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바보처럼 살 것인가, 초월하고 살 것인가 말입니다. 


<무시기 사랑방: 죽기 전 들어 보아야 할 앨범 1000 - 133>

배드 브레인스(BAD BRAINS)의 나는 나에게 대항해 <'I Against I'>라는 곡입니다. 1986년 앨범으로 하드코어 펑크, 레게, 메탈을 섞은 노래입니다. 자기 내면의 투쟁이 중요함을 노래합니다. 누구도 진실을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마약, 범죄, 환상... 

https://www.youtube.com/watch?v=cCEkuo94X6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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