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의 춤 / 피터 브뤼헐
<무시기 시즌4 – 스페인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탐방 74– 피터 브뤼헐 5>
그림 출처: https://www.museodelprado.es/ (프라도 미술관), 위키 백과 등
無작정
始작한
그림이야期~
:
“당신이 좋은 옷을 입으면, 사람들은 당신이 남에게 보여주기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겸손한 옷을 입으면 사람들은 당신이 가난하다고 말할 것입니다. 마음속 이야기를 하면 무례하다고 말할 것이고, 침묵을 지키면 비겁하다고 말할 것입니다. 성공한 사람이 되면 오만하다고 할 것이고, 발버둥 치고 있으며 게으르다고 할 것입니다. 당신이 인생에 있어서 뭘 하든, 사람들은 항상 뭔가를 이야기할 것입니다.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무슨 말을 하든지 귀담아듣기 말기 바랍니다.” 덴젤 워싱턴(Denzel Washington)의 연설 중.
피터 브뤼헐의 그림 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농민의 춤, The Peasant Dance, c. 1568>입니다. 연도 앞에 c.이라고 쓴 경우는 연도가 명확하지 않고 그즈음이라는 뜻입니다(circa, = around).
이 그림은 프라도가 아닌 오스트리아 빈 미술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보이는 대로 읽기]
동네에서 잔치가 벌어졌나 봅니다. 왼쪽에는 책상을 거리에 내놓고 테이블로 쓰면서 술을 서로 권하고, 오른쪽에 남자는 여성의 손을 잡고 저 멀리 춤을 추고 있는 무리에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여러 사람들의 복장이 재미있고, 춤을 추는 자세도 다양합니다. 좌측 하단의 여성과 아이는 비례에 맞지 않게 그려 놓았는데 화가의 의도였을까요? 아니면 저렇게 작은 여인이 있었을까요?
남자들의 복장도 눈에 띄는 것이 다리 사이에 사타구니 주머니 같은 복식이 보입니다. 허리춤에 칼을 찬 사람도 있고, 뭔가를 달고 있는데 정확하게는 무엇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뭘까요?
[화가 이야기]
피터 브뤼헐의 주요 후원자는 안트베르펜의 부유한 상인 겸 예술품 수집가인 니콜라스 용헬링크(Nicolaes Jonghelinck, 1517-1570)였습니다. 형제였던 Jacques는 조각가였다니 가족이 예술가라서 더 미술에 대한 생각이 남 달랐을 듯합니다.
[보이지 않는 이야기]
그림 속에 등장하는 춤은 16세기 플랑드르 지역(벨기에와 네덜란드 중첩지역)에서 보이던 전통적 농민의 춤입니다. 비례에 맞지 않은 여인과 아이는 화가의 의도였을 확률이 큽니다. 브뤼헐은 특정한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비례를 왜곡하거나 과장하는 기법을 종종 사용했습니다. 복식에 있어서 코드피스(codpiece)라는 것이 16세기 유럽복식에서 유행했습니다. 남자 성기 보호를 위해 솜 따위를 넣어 보호하려던 것입니다. 우리말에도 ‘샅보대’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지에 달고 있는 작은 물건은 동전 주머니나 작은 나이프일 확률이 높습니다.
농민의 춤에 등장하는 댄스를 보시려면 아래 자료 1:16초 경을 보시면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Ck1vaqovYc
<무시기 사랑방: 죽기 전 들어 보아야 할 앨범 1000 - 135>
마이너 스렛(Minor Threat)의 앨범 <Complete Discography, 1989>은 매우 하드록입니다(하드코어 펑크). 명앨범에 들어가 있으니 음악사에서 뭔가 획을 그은 것이라 생각됩니다만 정신은 없네요. 술, 마약, 무분별한 성행위에 대한 거부를 노래합니다. 자기 자신에게 충실하라는 메시지가 강렬합니다. 1980년대 청소년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준 밴드였습니다. Discography는 음반 수집학을 말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mM_bphb6p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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